생생후기

빵보다 맛있었던 워크캠프, Coupiac에서의 추억

작성자 구교안
프랑스 CONC 221 · CONS 2012. 08 coupiac

COUPIA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정말 재미있는 워크캠프였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들도 많이 풀렸습니다. 저는 다른 것도 많이 재밌었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 자체가 참 재밌었습니다.
우선 식사시간이 참 재밌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아침을 모두 대충 빵에 뭐 발라먹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식사시간은 각 나라별로 돌아가며 요리를 했는데 사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강낭콩에 현미를 섞은 밥보다 빵이 더 맛있었습니다. 저는 김밥을 만들거나 짜파게티를 좀 가져가서 거의 망작이었지만 해주니 감사하게도 모두 싫은 티 안내고 잘 먹어주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랑 만든 비빔밥은 대박이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엄청 바쁘고 정신 없이 생활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패스드푸드 같은 문화는 모두 미국에서 배운 문화였습니다. 유럽의 사람들은 여유를 즐길 줄 알며 사실 좀 게으른 것 같기도 했고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자연친화적이였습니다. 그들은 잔디가 있으면 아무렇게나 깔게 없이도 잘 드러누울 수도 있음에 참 자연인 같았습니다. 또 그곳은 개인의 취미를 보장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데서 혼자 만화 캐릭터나 그리고 있으면 오타쿠 취급을 받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그 문화와 취향을 존중해주고 서로 더 관심을 가져주어서 기뻤습니다. 러시아 여자들은 예쁜척을 엄청 많이 하는데 걸음거리부터 말하는 것까지 제가 그걸 가지고 많이 놀려먹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물을 절대 안마신답니다. 꼭 커피나 차를 끓여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게 참 절약정신이 대단합니다. 뒤에서 밀어줄 때도 있는 자동차에 온갖 수리 장비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합니다. 도전정신이 참 대단합니다. 전문가가 아닌데 대충 알맞은 제품을 사와서 툭툭 건드려보기도 하는 도전을 합니다. 그러고서 자기는 스스로 프로페셔널이라고 칭합니다. 모두가 그런게 아니라 프랑스 남자 리더가 그랬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의외로 비활동적이었습니다. 한국이랑 형제같다길래 많이 기대했었는데 사실 그들은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과연 대 돌궐족의 같은 후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사람들은 모두 엄청 나이에 비해 늙어보였습니다. 썬크림을 안발라서 그렇습니다. 특히 러시아 여자들 같은 경우는 썬크림을 아예 안바른답니다. 자기 나라 사람들 피부는 강하다고 잘 타지도 않고 이정도 태양이면 식은죽먹기라고 제가 썬크림을 줬지만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늙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흰 아기 멧돼지를 바로 옆에서볼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또 혼자 산에 놀러갔을 때 거대 멧돼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모두 그 지역 캐슬쇼 공연의 배우로써 참여했습니다. 저는 거의 주연급이었습니다. 말은 한마디도 안했지만 광대 역할을 해서 제 원래 성격과는 다르게 너무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모두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간 친구가 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꾼 것 같습니다. 원래 그곳에는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정말 즐거운 워크캠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