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자전거 타고, 호수마을 누비다
Alt Sammi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모두들 그렇겠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2주간 동고동락하며 서로 문화도 교류하고 보다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교환학생으로서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워크캠프에 참여하고자 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8월말, 9월초에 할 수 있다는 점과 제 교환학교와 멀지 않은 서유럽권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이 캠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니 어떤 일을 할지 호기심이 생겨서 더더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이 곳에 다녀온 분들의 후기가 없었기 때문에 준비는 다른 분들이 하신 것처럼 침낭을 사고, 한국 음식을 만들기 위한 양념들도 구입하기도 했고, 또 워크캠프 참가 확인 메일에 대해 답장으로 제가 예약한 기차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기본적인 준비만 했습니다. 그 외에 장화를 준비해오라는 얘기가 있어서 독일에 도착해 하나 구매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이 곳에 다녀온 분들의 후기가 없었기 때문에 준비는 다른 분들이 하신 것처럼 침낭을 사고, 한국 음식을 만들기 위한 양념들도 구입하기도 했고, 또 워크캠프 참가 확인 메일에 대해 답장으로 제가 예약한 기차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기본적인 준비만 했습니다. 그 외에 장화를 준비해오라는 얘기가 있어서 독일에 도착해 하나 구매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를 앞두고 2~3주 전쯤에 캠프리더의 폰번호와 도착예정시간 안내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무리없이 기차역에서 캠프리더와 저와 비슷하게 도착한 다른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원은 독일인 캠프리더 1명과 한국 여자 2명, 일본 여자 1명, 우크라이나 여자 1명, 스페인 남자 2명, 그리스 여자 1명과 남자 1명, 터키 남자 2명까지 해서 총 11명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저희가 한 일은 매일매일 달랐습니다. 도착하고 첫 일주일동안은 장화를 신고 그 지역의 호수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장화를 그냥 버려도 되는 신발을 챙겨오라는 것쯤으로 이해하고 낡은 운동화를 가져오기도 했는데, 물 속에 들어가야 했기에 꼭 고무장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장화를 가져오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작업을 지도하시는 매니저? 할아버지?께서 빌려주셨습니다. 이틀동안은 배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의 섬으로 나가서 그곳의 말뚝을 정비하기도 하고 양들에게 영양제? 약?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사흘간은 호숫가의 무성한 풀들을 베어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해야 했습니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알면 된다기에 그쯤이야 하고 지원했는데... 왕복 2시간 거리를 독일의 아우토반 맨 끝 차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찻길을 이용해야 했기에 캠프리더 뒤를 따라 일렬로 쫓아가야 했는데, 뒤쳐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에 모두의 페이스에 맞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정말 고통이었습니다. 첫 이틀동안은 온몸이 쑤시고 힘들었는데 삼일차쯤 되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너무 지치고 피곤해해서, 그 다음 주부터는 캠프리더가 승합차를 렌트해서 차로 출퇴근시켜주었습니다.
다음 일주일은 들판의 잡초를 베고 정리하는 일과 숲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숲속의 박쥐집을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박쥐들이 올해 다시 돌아왔는지 식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박쥐를 보는 것도 처음인데, 직접 꺼내서 날개에 달린 반지(?)까지 확인하는 일은 동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 이외에 들판에서 일을 할 때는 들쥐를 보기도 했는데, 만약 설치류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이 일이 적합하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다같이 그 지역의 원숭이 공원과 미끄럼틀썰매(?)를 탈 수 있는 공원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함부르크 지역에 다녀오고 싶은 친구들끼리 모여 함부르크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침과 저녁, 설거지, 청소는 당번을 정해서 돌아가며 했고, 공교롭게도 거의 국가별로 두 명씩 모였기 때문에 나라별로 순번이 돌아갔습니다. 점심은 아침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런치박스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연령대가 18~21세 사이였기 때문인지 다들 깔끔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깔끔한 독일인 캠프리더가 매일매일 청소상태에 대해 지적하느라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만 나중에는 모두가 익숙해져 자연스레 갈등이 해결되었습니다.
저희가 한 일은 매일매일 달랐습니다. 도착하고 첫 일주일동안은 장화를 신고 그 지역의 호수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장화를 그냥 버려도 되는 신발을 챙겨오라는 것쯤으로 이해하고 낡은 운동화를 가져오기도 했는데, 물 속에 들어가야 했기에 꼭 고무장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장화를 가져오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작업을 지도하시는 매니저? 할아버지?께서 빌려주셨습니다. 이틀동안은 배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의 섬으로 나가서 그곳의 말뚝을 정비하기도 하고 양들에게 영양제? 약?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사흘간은 호숫가의 무성한 풀들을 베어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해야 했습니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알면 된다기에 그쯤이야 하고 지원했는데... 왕복 2시간 거리를 독일의 아우토반 맨 끝 차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찻길을 이용해야 했기에 캠프리더 뒤를 따라 일렬로 쫓아가야 했는데, 뒤쳐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에 모두의 페이스에 맞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정말 고통이었습니다. 첫 이틀동안은 온몸이 쑤시고 힘들었는데 삼일차쯤 되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너무 지치고 피곤해해서, 그 다음 주부터는 캠프리더가 승합차를 렌트해서 차로 출퇴근시켜주었습니다.
다음 일주일은 들판의 잡초를 베고 정리하는 일과 숲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숲속의 박쥐집을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박쥐들이 올해 다시 돌아왔는지 식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박쥐를 보는 것도 처음인데, 직접 꺼내서 날개에 달린 반지(?)까지 확인하는 일은 동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 이외에 들판에서 일을 할 때는 들쥐를 보기도 했는데, 만약 설치류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이 일이 적합하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다같이 그 지역의 원숭이 공원과 미끄럼틀썰매(?)를 탈 수 있는 공원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함부르크 지역에 다녀오고 싶은 친구들끼리 모여 함부르크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침과 저녁, 설거지, 청소는 당번을 정해서 돌아가며 했고, 공교롭게도 거의 국가별로 두 명씩 모였기 때문에 나라별로 순번이 돌아갔습니다. 점심은 아침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런치박스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연령대가 18~21세 사이였기 때문인지 다들 깔끔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깔끔한 독일인 캠프리더가 매일매일 청소상태에 대해 지적하느라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만 나중에는 모두가 익숙해져 자연스레 갈등이 해결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무엇보다 체력! 자전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길이 평지가 아니라,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체력이 받쳐줘야 뒤쳐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출퇴근을 해야 했는데 비는 얼굴로 쏟아지지, 비옷 속은 사우나 같지, 뒤쳐지면 안되지... 그게 이틀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도 자전거가 일인당 하나씩 주어졌기에 일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시내에 나가거나 근처 호수에 가서 수영을 하는 등 자유롭게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한국요리를 두 번 정도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 번은 밥과 호박전, 소불고기, 계란국을 해줬고 두 번째는 비빔밥과 소고기무국을 해줬습니다. 이중에서 친구들이 비빔밥과 호박전을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식으로 한 번은 생강차도 끓여줬는데 맵다며 싫어하는 친구와 시원하다며 계속 마시던 친구로 극명하게 반응이 갈렸습니다. 계란국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어떤 친구는 이거 네가 맨날 먹는 계란이라고 말해줘도 모양새가 맘에 안 들었는지 식감이 별로였는지 절대 입에 안 대기도 했던....ㅠ.ㅠ 소불고기 양념을 가져간 걸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독일 마트에 있는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요리를 즐겨했기에 그곳에서 어떤 재료들은 한국의 재료와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고추장은 어떤 양념을 섞으면 비슷한 맛이 날지 알아서 수월하게 요리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레시피와 독일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은 미리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디저트용 쌀이 우리가 먹는 쌀과 비슷합니다. 500g에 1유로 조금 넘으니까 거기서 사셔도 무방합니다. 기념품 겸 식사시 뽐내기 용도 겸해서 젓가락을 가져가시는 건 추천드려요. 한식먹을 때는 젓가락과 숫가락, 포크, 나이프를 세팅해줬는데 다들 어떻게 해서든 젓가락으로 먹어보겠다고 용쓰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숙소는 교회의 다락방으로 샤워실이 단 하나뿐이에요. 그래서 매일 일이 끝나고 나면 서로 샤워순서를 정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이 끝나면 너무 피곤해서 일단 매트리스에 쓰러져 자고, 맨 마지막으로 여유있게 씻었습니다. 잠자는 곳은 남자와 여자방으로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여자 방은 정말 방처럼 되어 있었고 남자방은 거실 같은 곳이어서 모두가 지나다니는 공간이었습니다. 캠프 중간에 우크라이나 여자애와 터키 남자애 둘이 눈이 맞았는데 자꾸 여자방으로 들어와 누워있어서 불쾌했던 기억이 있어요. 문화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여자 속옷들이 막 널려있는 곳인데 함부로 들어오는 게 싫어서, 여자애한테 네가 남자방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했어요. 전 고민고민하면서 꺼낸 얘기인데 여자애랑 남자애가 미안하다고 머쓱해하며 자리를 옮기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내가 이상한 걸까 고민하다가 괜히 감정 쌓아두지 마시고 일단 얘기 먼저 꺼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요리를 두 번 정도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 번은 밥과 호박전, 소불고기, 계란국을 해줬고 두 번째는 비빔밥과 소고기무국을 해줬습니다. 이중에서 친구들이 비빔밥과 호박전을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식으로 한 번은 생강차도 끓여줬는데 맵다며 싫어하는 친구와 시원하다며 계속 마시던 친구로 극명하게 반응이 갈렸습니다. 계란국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어떤 친구는 이거 네가 맨날 먹는 계란이라고 말해줘도 모양새가 맘에 안 들었는지 식감이 별로였는지 절대 입에 안 대기도 했던....ㅠ.ㅠ 소불고기 양념을 가져간 걸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독일 마트에 있는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요리를 즐겨했기에 그곳에서 어떤 재료들은 한국의 재료와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고추장은 어떤 양념을 섞으면 비슷한 맛이 날지 알아서 수월하게 요리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레시피와 독일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은 미리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디저트용 쌀이 우리가 먹는 쌀과 비슷합니다. 500g에 1유로 조금 넘으니까 거기서 사셔도 무방합니다. 기념품 겸 식사시 뽐내기 용도 겸해서 젓가락을 가져가시는 건 추천드려요. 한식먹을 때는 젓가락과 숫가락, 포크, 나이프를 세팅해줬는데 다들 어떻게 해서든 젓가락으로 먹어보겠다고 용쓰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숙소는 교회의 다락방으로 샤워실이 단 하나뿐이에요. 그래서 매일 일이 끝나고 나면 서로 샤워순서를 정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이 끝나면 너무 피곤해서 일단 매트리스에 쓰러져 자고, 맨 마지막으로 여유있게 씻었습니다. 잠자는 곳은 남자와 여자방으로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여자 방은 정말 방처럼 되어 있었고 남자방은 거실 같은 곳이어서 모두가 지나다니는 공간이었습니다. 캠프 중간에 우크라이나 여자애와 터키 남자애 둘이 눈이 맞았는데 자꾸 여자방으로 들어와 누워있어서 불쾌했던 기억이 있어요. 문화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여자 속옷들이 막 널려있는 곳인데 함부로 들어오는 게 싫어서, 여자애한테 네가 남자방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했어요. 전 고민고민하면서 꺼낸 얘기인데 여자애랑 남자애가 미안하다고 머쓱해하며 자리를 옮기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내가 이상한 걸까 고민하다가 괜히 감정 쌓아두지 마시고 일단 얘기 먼저 꺼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