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퇴사 후 프랑스, 낯선 곳에서 찾은 팀워크

작성자 김지은
프랑스 CONC 185 · ENVI 2014. 08 devesset

DEVESSE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 신청을 하기전 저는 계약만료를 앞둔 직장인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농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제가 퇴사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고민하다가 국제워크캠프 포스터를 보게되었습니다. 학생들 위주의 참가였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강한 호기심으로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기전 사전교육에 참석하면서 덜컥 겁이나고 출발하기 전까지 멘탈붕괴에 빠져 취소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던 저는 결국 출발 몇일을 앞두고 기차예매와 숙소 예약을 마치고 프랑스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까지 항공권이나 한국음식등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블로그에 작성된 다른 사람들의 참가 후기글을 꼼꼼하게 읽어보며 고민고민하다가 전 결국 32kg의 짐을 들고 8월4일 밤 프랑스 리용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프랑스에 도착하고 첫날은 리용에서 머무르며 먼저 현지 통신사의 심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혼자 떠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핸드폰 비였기 때문에 현지에서 심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1GB의 데이터와 무료통화 무료문자를 얼마정도 사용할 수 있는 1달짜리 선불 유심을 구매하여 마음 편하게 데이터와 현지 통화를 이용하였습니다.
둘째날 드디어 생테티엔 역 버스정류장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 우리는 생테티엔에서 2시간이 떨어진 devesset으로 출발하였습니다.
devesset은 프랑스 사람들이 이용하는 관광지로 알고 출발하였지만 그곳이 높은 산꼭대기 인터넷도 잘 안터지는 곳일 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고 그렇게 어색하고 낯선 프랑스에서의 첫 워크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devesset에서 하게된 자원봉사의 노동 강도는 생각보다 고되고 벅차기도 했었습니다.
호수 주변의 습지에 박혀있는 palet 제거는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스스로 원해서 온 만큼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점심 먹기 전으로 일과가 끝나면 점심을 먹은 후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그시간에 지역주민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게임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나라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들을 접하고 난 후 생각을 좀더 넓게 하게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전까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팀웍에 대하여 제가 가진 생각을 워크캠프를 통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뭐든 빨리빨리 기계처럼 일해오는 일에 익숙해져 있던 저였는데 이곳 친구들과 서로 늦는 사람은 기다려 주고 잘하는 사람만 일하게 되는게 아닌 못하는 사람을 격려하며 함께 참여하는 일을 하게되면서 팀워크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된 워크캠프 덕분에 늦게나마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잊지 못할 값진 추억과 친구들을 얻게 된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