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추억을 넘어선 특별한 여름

작성자 김남형
스페인 CAT09 · ENVI 2014. 07 La Canonja

BOELLA RIV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스페인.
지난 배낭여행의 추억이 담긴 곳이라 여름의 짧은 Vacation을 어떻게 즐겁고, 보람있게 보낼까 하던 찰나에 서슴없이 스페인의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다.
스페인 까탈루니아 지방의 도시 Tarragona에서 열리는 워크캠프 "Boella River". 인터넷으로 찾아본 Tarragona의 로마유적과 끝없이 평온한 지중해의 푸른 바다에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었다.
여러번 여행으로 가 본 스페인이라, 서스름없이 비행기에 올랐고 국제공항이 있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워크캠프가 열리는 도시 Tarragona의 작은 위성마을 La cannoja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의 꿈같은 2주. 그리고 기억속에 영원히 간직할 내 사람들을 만나게 될줄은 아직 알지 못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La Canonja 그리고 Boella River.
워크캠프는 La Canonja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되었다. 다른 캠퍼들보다 일찍 도착한 나는 한적한 마을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때 만난 4명의 캠프 리더들. La Canonja3라는 환경단체에서 처음으로 여는 워크캠프였던지라, 캠프 리더들은 조금은 들떠 있었다. 그들의 밝은 인사와 22명의 다른 캠프 참가자들. 각국에서 모인 젋은 친구들은 모두들 각자의 꿈과 목표가 뚜렸했다. 환경을 주제로 한 워크캠프라 다양한 생각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모토가 모이니, 워크캠프는 색다른 룰을 갖고 진행되었다. "GREEN DAY" 모든 합성세제와 전기제품을 쓰지 않은 이 날. 우리는 초를 밝혀 직접 취사불을 지펴서 밥을 하고, 최소한의 물을 써서 설거지를 하였고 스페니시 기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곤 했다.
Boella River는 La Canonja를 관통하는 작은 강이였는데 여름이라 수량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강가에 흐드러지게 솟아있는 Cane이라는 대나무 비슷한 식물을 수집하여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었다. Cane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손질하고, 여럿의 힘을 모아 만든 Hut은 마지막 파티의 밤의 소중한 장소가 되어주었다.
주말에는 Tarragona 근처의 해변에서 야영도 하고, 산을 올라 캠핑을 하기도 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 그때의 추억들이 더 배가되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간의 시간은 꿈처럼 흘러, 캠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각자의 짐을 싸고, 힘을 모아 2주동안 생활했던 학교를 청소했고 마지막 작별인사도 서로 나누었다. 워크캠프는 이전에 몇번 참가했었지만, 이번만큼 많은 인원과 색다른 테마들을 캠프에 도입한 적은 처음이었다. 환경보호. 머릿속으로는 항상 생각하지만 일상 속에서 참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몸소 체험하면서 앞으로의 내 삶에서 조금씩 실천해 가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2주동안의 우리의 결과물들을 동영상과 PPT로 만들어, La Canonja 마을의 주민들과 나눈 캠프의 마지막 밤은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까탈루냐 지방의 전통 포크댄스와 친환경 식품으로 구성된 Ecological Dinner까지 참으로 많은 추억들을 남기게 해 준 워크캠프가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때로는 철없게 때로는 짖굿게 행동했던 23명의 캠퍼들을 항상 웃으며 이끌어 주었던 Anna, Joanna, Raia, Dani 4명의 캠프리더들. 그리고 각양각국의 개성넘쳤던 우리들.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했던 스페인.
다가올 다음 여름. 꼭 한번 더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