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더 넓은 세상, 독일에서 만나다
Ravensbruec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 때의 경험이 저에게 있어 항상 눈을 세상에 두는 습관을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 전역 후 대학교에 복학해서 1년 공부를 더 하고 나서 저는 제 삶이 너무 정적이라고 느꼈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저와 비슷한 또래들은 어울려보고 싶었습니다. 저와 살아온 배경이 많이 다른 각 국의 또래들과 같이 일도 해보고, 놀아보고도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1년 휴학을 하고 미국, 유럽에 가서 수업도 듣고, 여행도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워크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와 여행은 충분히 했지만, 뜻 깊은 목적을 가지고 자원 봉사하는 값진 경험을 하고 싶어서 워크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선 저희는 독일 베를린 근교인 Ravensbrueck에 위치해 있는 여성 수용소에서 워킹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은 수많은 지역에 수용소를 세웠는데, 그 중에서도 여성 수용소의 현실이 처참했다는 사실을 듣고, 한국의 위안부 문제와 비슷한 것 같아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이 문제를 두고 어떻게 반성을 하고 보상을 해나갔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2차 대전과 같은 역사적 과오들이 다시는 발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며, 그 희생자들을 어떻게 기릴 수 있을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과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수용소 주변의 환경 미화 작업을 하면서 박물관 관계자분들의 일손을 도와드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서, 이 참상을 알고 그 역사를 통해서 배우는 기회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습니다. 또한 주말 여가 시간 동안에는 독일과 덴마크 국경선이 가까운 해변에 놀러가기도 했고, 참가자 친구들과 rail bike도 함께 다면서 우정을 다졌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독일의 경우 세계 2차 대전에서 저질은 수많은 범행들을 가슴 깊이 뉘우치고, 재발을 방지하게 위해서 관련 교육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보여주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독일인들의 사례를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배우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일본 정부에게 효과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더 모색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특히 저와 비슷한 또래의 유럽 친구들은 관련 역사에 대해서 철저히 배우고, 본인만의 생각도 뚜렷한데 비해서, 한국의 학생들은 역사 교육에 다소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과적인 지식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모아 실천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