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덴마크 농장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Ecologic and Socioeconomic Garden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스칸디나비아 여행. 그 여행을 조금 더 의미있게 기억하고자 선택했던 워크캠프이다. 이미 기존에 워크캠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제워크캠프 기구를 통해, 나의 열정을 피력하였고, 어렵지 않게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준비 또한 일사천리 였다. 캠프 주최측에서 발송한 안내문을 통해 하나 하나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그렇게 내가 그곳에서 보여주고 싶은것들, 하고싶었던 것들도 차곡차곡 준비했다. 워크캠프를 통해 무얼 얻자는 기대보다는 내가 가고싶었던 곳, 그곳에서 단순한 여행이 아닌 특별한 추억을 심는다는 것 자체가 설렘이고, 기대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한 워크캠프는 덴마크 올보그라는 도시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이루어졌다. 사회적 농장 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 곳에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동고동락 하며 일과 문화교류 활동을 함께 하였다. 정말 모두가 사회에 꼭 필요함을 몸으로, 마음으로 모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활동들이었다. 워크캠프 동료를 중 아시아인이 나를 비롯하여 대만 친구들 2명 까지 3명이었는데, 나머지 두 친구가 조용하고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 내가 많이 돋보이는 편이었다. 지역 축제에서 우리가 재배한 농산물을 소개, 판매하고, 또 우리가 만든 각자 나라의 음식들도 판매하였는데 내가 만든 만두를 먹고 내 손을 잡으며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던 할머니의 모습은 아직도 눈어 선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장애인이 나의 직장을 가지고, 또 동료를 가지며,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하지만 내가 있었던 덴마크의 작은마을은 내게 많은 것을 보고 반성토록 했다. 정신적인 장애가 있건, 신체적인 장애가 있건, 모두가 농장에 꼭 필요한 보물들이었다. 똑같이 즐겁게 일을하고, 그들과 함께 앉아 담배한대 함께 피우며, 거리낌 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어느새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문득 느껴졌을 때, 정말 부지불식 간에 내가 가졌던, '장애'가 '문제'라는 생각이 산산조각 났다. 차별없이 사람을 보며, 사랑하게 된 내 모습이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참 기대된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내가 느낀 것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