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용기가 현실이 되는 곳 상상 속 아이슬란드

작성자 최진용
아이슬란드 SEEDS 129 · ART/CULT 2014. 09 - 2014. 10 아이슬란드

Photo Marathon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선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를 택했던 이유를 말해보자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속 촬영지가 내눈에 너무 맘에 들었고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그 곳은 아이슬란드였고 정말 우연히도 그다음 워크캠프라는것이 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여행은 지금까지 10개국 정도 다녀봤지만, 딱히 외국인과 지낼 수 있었던 적이 없었다. 대화를 나눈건 레스토랑이나 호텔 정도뿐이었고 그것은 정말 여행의 목적으로 했던 대화였지 국제적인 교류 같은건 아니었다. 워크캠프는 고등학교때 보건가족부 주최로한 해외봉사활동을 참여해본적이 있었고 그래서 이 워크캠프가 그렇게 많이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때는 한국인들끼리 갔었던 워크캠프였고 그 워크캠프가 나에게 꽤 많은 인상을 주었기에 다시한번 참가해보고 싶었다. 그것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과 함께. 이것은 나의 새로운 도전이며 국제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같았다. 마침 워크캠프 홈페이지로 들어오니 메인에는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를 홍보하는 배너가 있었고 나는 주저없이 신청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메일을 처음 받았을때는 11개국의 나라에서 참가자가 온다고 했는데 가보니 코디네이터를 포함하니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핀란드, 헝가리, 리투아니아, 체코, 브라질, 우크라이나, 중국, 미국 등 더 많은 나라에서의 참가자가 모일 수 있었다. 처음에 중국인 참가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내가 유일한 동양인이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매우 반가웠었다. 근데 아쉽게도 그 친구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였고 그것때문인지 우리에게 어울리기 싫어한다는것처럼 비추어졌는지 본인도 코디네이터도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팀에서 이탈하여 돌아가게 되었다. 우리팀의 워크캠프 주제는 포토마라톤,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마지막날에 전시하는 것이었다. 우리팀은 대자연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었고 레이캬비크의 도시 풍경을 담는것에도 관심이 많았다. 우리팀은 불화 같은것은 없었고 서로서로 즐기면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우리팀은 도착했을때부터 오로라 보기를 희망했지만 10일이 넘도록 볼 수 없어서 이대로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슬란드를 떠나기 며칠전부터 우리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고 우리는 탄성을 지르며 오로라를 감상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참가후에 내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국제화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던것 같다. 사실 국제화는 손만 뻗으면 쉽게 닿을 수 있었는데, 멀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외국인을 봐도 그냥 다른 나라의 사람이 아닌, 지구공동체라는 이름아래 친근한 인간으로 다가올 것 같다. 지금도 참가자들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하고있고 서로서로 정말 간절하게 다시보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곳이 아이슬란드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외국인에게 다가서기를 망설이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서양 외국인에게 동양인은 낯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또한 우리에게 말걸기를 망설여 할 수도 있다. 그때 당신이 먼저 다가간다면 그 장벽은 무너질 것이고 그뒤로 거리낌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면 상대방에게 당신은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게된다. 그러니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