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바다거북, 낯선 멕시코에서의 성장

작성자 이규미
멕시코 A-VIMEX14/08 · ENVI 2014. 08 Zhihuatanejo

Turtles Ixtapa-Zihuatanej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워크캠프에 같이 참가해 보는게 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사실 워크캠프에 대해 처음 들었던 나는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자세히 알지도 못한 채 바로 오케이를 하고 워크캠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한국에 가기 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던 나에게 그곳은 나에게 신세계였다. 왜냐면 내가 알지 못했던 봉사 활동 프로그램이 나라별 다양하게 있었기 때문이다.그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다 거북 보호 하기’. 다른 봉사보다 특이하고 한국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프로그램을 선택 하기로 했다.
멕시코로 가기 전 사전 체험을 했던 블로그나 수기를 읽으면서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았다.
멕시코가 위험하다고 주변에서부터 많이 들어 걱정을 했지만 사전 조사와 인포싯을 정독하며 준비를 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멕시코 시티에서 Vmax 사무실로 가 사전 설명을 듣고 12시간의 버스를 타고 Zhihatanejo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수도인 멕시코 시티보다 시골스런 분위기에 해안지역이라 사방에 바다가 파도를 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매우 소박해 보였다.
특히 멕시코는 아시아인이 극소수여서 가는 순간 스타와 같은 관심의 대상이 된다. 노골적으로 쳐다보거나 말을 걸고 관심을 표시하며 함께 사진 찍자는 제의를 자주 받아 얼떨떨 하였지만 나중에 즐기게 되었다.
캠프장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는 스태프들과 개 두 마리 그리고 텐트 두 개가 우리를 방기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호되어야 할 바다 북이 알은 한번 낳을때 100개 정도를 낳는데 사람들이 자주 알들을 훔쳐 남용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 하여 바다 거북이 낳은 알을 임시로 캠프로 옮겨 태어나기 까지 보호해 안전하게 바다로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은 거북이가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매일 밤 12시에 시작되었다. 하루하루 당번을 정해 격일로 밤을 새며 바다거북과 알을 보호 했다. ATV를 타고 온바다를 수색하는데 ATV위에서 달리며 보는 수 천개의 별과 바다로 치는 번개. 그 사이로 알을 낳는 바다거북이는 환상적이었다. 내 생에 그런 아름다운 순간이 다시는 있을가 싶을 정도로 멋있어서 울컥 하기도 했다. 하루 하루 발견하는 알 네트와 거북이의 수는 차이가 좀 컸다. 하지만 발견할 때 마다 정성스럽게 알을 거둬 드려 캠프로 안전히 가져가 캠프 안에 안전하게 다시 묻어 두었다. 거북이가 판 알 네트와 유사하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땅을 손으로 아주 깊히 파야 했다. 그 짧은 다리와 꼬리로 그렇게 깊히 파는지 정말 신기 하였다. 온 몸이 모래로 뒤덮혔지만 마무리 할 때는 엄마 거북이의 마음으로 무사히 태어나기를 바라며 아침동과 함께 마무리를 하였다.
특별했던 지역주민에 대해 얘기 하고 싶은데 우리 캠프 멤버들은 정말 운이 좋게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 까지 그대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았다. 그 가족들도 우리를 예뻐 하여 전통 멕시코 파티에 초대해 주고 개인적인 집에 까지 초대를 해주어 파티를 데킬라과 멕시코 전통 음식과 함께 우리를 대접해 주셨다. 나와 함꼐간 언니는 한국의 술문화와 게임을 술노래를 불러 주니 너무 좋아하며 동영상까지 촬영을 하셨다. 그리고 나는 싸이의 오빠 강남스타일의 노래와 춤을 추며 가족들 웃게 해줬던 기억이 제일 남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멕시코의 자연은 우리에게 너무 가혹했다. 무더운 날씨 , 샌드 플라이, 모기는 우리의 주적이었다.
우리의 침실인 텐트는 안락과는 상관없이 사우나였고 모기들 때문에 문도 열수 없었다. 여자 7명의 다리와 팔은 피부병 걸린것 마냥 점박이가 되었고 더위와 간지러움 그리고 숙면을 하지 못해 이것은 우리 모두를 더 예민하게 만들었다. 하루하루가 가면서 점점 예민 해지고 잦은 언쟁으로 다투기도 하였다. 하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모였기에 필요할 때 마다 회의를 해서 상충 시켜나갔고 필요한 부분은 스태프들에게 항의를 하기도 하여 답안을 같이 찾아나갔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평생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다. 그렇지만 이번 캠프는 내 첫 캠프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이 참 많았다.
그곳에서 캠프진행이 꽤 오래 진행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 모든 팀원들은 체계적으로 다음날 언제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를 하고 싶고 많은 것 을 하고 싶어했다.
바다거북이 보호하기는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낮에는 자유시간이나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많다. 하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다음날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스태프 조차 인지를 잘 하지 못해 항상 다음 플랜을 기다리는 상황에 놓였었다.
특히 고유의 멕시코 사람의 특징은 시간에 있어 굉장히 자유로운데 그들은 약속시간의 1시간에서 2시간의 오차허용시간이 있어서 팀원들은 항상 준비가 다된 상태에서 1~2시간을 기다려야했다.
그리고 외교에 대한 안전 정보는 대체로 도움이 됬지만 실생활에 대한 안전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정글의 법칙에서 나왔던 샌드 플라이가 대표적인 예인데 모기만 예상했던 팀원들은 모기연고와 예방하는 스프레이 등을 들고왔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샌드플라이는 모기에 물린것에 몇십배는 더 고통스럽고 상상을 초월할만큼 간지럽고 상처를 만든다. 팀원들은 온몸에 피부 병 처럼 몇 백대 물렸는데, 이 샌드플라이는 해가 뜰 때와 질 때 주로 많은데 이런 정보만 알고 있었더라면 아침 바닷가 청소하러 나갈 때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샌드플라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캠프가 끝날 때 까지도 그것이 샌드플라이임을 몰랐으며 나도 한국에 와서 우리를 미치게 만든 것이 샌드플라이라는 것임을 알게됬다.
이런 사실은 우리 팀원들 뿐 아니라 그전 멤버들을 만났을 때로 같은 의견이었다. 스태프들은 너무 친절하고 좋았지만 캠프 시스템이 자리 잡이 않았다고. 스태프들에게 회의를 요청했었는데 스태프 조차 vmax와캠프는 사실 의사소통이 많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모든 캠프 마다 이렇진 않지만 캠프 마다 워크캠프의 참가자들을 위한 스태프들의 좀더 전문적인 교육이 더 필요 하다고 생각된다.
바닷가의 텐트에서 지내는 것은 생각보다 고되고 힘들었지만 같은 목적으로 각국에서 온 팀원들과 함께했던 이 캠프는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2주라고 확신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캠프에 참가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워크캠프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