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농활, 적극성이 만든 기적

작성자 박민결
아이슬란드 SEEDS 028 · ENVI/CONS 2014. 05 - 2014. 06 웨스트 피오르

Isafjarðardjup: Nature & Fun (2: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여행을 계획하던 중 자주 들리던 커뮤니티에서 워크캠프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꾸준히 봉사를 해오던터라, 해외 봉사라는 게 무엇인지도 궁금했고 마침 유럽여행 일정과 시간이 맞아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라는 국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더위를 참지 못하고 추위를 잘 참는 제 체질 상 북반구에 위치한 아이슬란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아이슬란드로 나라를 골랐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신의 한수'인 선택이었습니다. 참가 전 워크캠프 사이트에 가입하고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후기, 보고서등을 샅샅이 읽었습니다. 인터네셔널 데이를 위해 조그마한 소주팩과 호떡믹스를 준비해갔습니다. 가기 전 '등산화'와 '비키니'를 꼭 준비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가지고가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들어간 팀은 8명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리투아니아, 미국, 콜롬비아,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온 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는 길을 닦고 돌을 옮기고 나무를 뽑는 등 우리나라의 '농활'과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닭똥 청소가 특히 힘들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일의 강도가 엄청났는데 다른 팀 일원들의 체력이 무시무시했던 것 입니다. 저도 팀에 민폐가 되지 않게 정말 없는 체력까지 다 짜서 일했습니다. 더 무서운 점은 그렇게 일하고도 워크오프데이 때 '빙하'를 보러 12시간동안 죽음의 등산을 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쉬고 했지만 전반적인 생활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작은 소재 하나에도 여덟국가에서 사람이 모이니 이야기거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나이가 비슷했던 프랑스 친구와는 서로 장난을 치며 정말 즐겁게 놀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어딜가서 무엇을 하든 '적극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워크 캠프를 다녀오신 분은 다 느끼실 생각이지만 같은 프로그램을 다녀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냐에 따라 사람마다 얻는 것, 느낀 점이 다를 것 입니다. 가기 전에 저는 조금 소심하고 담대하지 못한 성격이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특히 12시간의 빙하 등산을 경험하고 나서는 나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http://blog.naver.com/parkmin779 에 오셔서 아이슬란드를 검색해보시면 제가 남긴 사진과 팀원들에 대한 글들이 있습니다. 사진은 먹던 음식, 황홀하게 아름답던 아이슬란드 풍경, 빙하, 그리고 온천욕을 즐기던 팀원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