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아이들과 함께 찾은 행복

작성자 윤채희
베트남 SJV1430 · RENO/KIDS 2014. 08 호치민

Volunteering at social center and orphan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UN-Women과 덕성여자대학교에서 함께 개최한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및 국제포럼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는데, 이 때 만났던 방글라데시 출신의 세 명의 친구들을 통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언젠가 한 번 꼭 아시아를 여행하며, 현지인들과 상호작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다. 그러던 와중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교류도 하고, 봉사도 하는 Work Camp를 알게 되었고, 꼭 Work Camp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나의 전공이 아동이기도 하고 아동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에 아동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얻게 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 나의 행복이었다. 사회심리학에 의하면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 중의 하나는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봉사를 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나 자신이 소중해지고 자존감도 향상된다고 한다. 나는 봉사를 통해 ‘나’에 대한 정의를 내림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번째는 용기였다. 솔직히 Work Camp에 도전하는 것은 무서웠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도 아니며, 외국을 혼자 길게 여행해 본 적도 없었으며. 애초에 이것을 시작하는 것 조차 겁이났지만, Work Camp를 무사히 끝마친 뒤, 내가 계획한 것을 이루고 돌아왔을 때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 Work Camp는 나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워크캠프의 매니저에게 메일이 와서 호치민의 한 광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고, 그 곳에 시간에 맞춰 갔더니, 매니저와 이번 워크캠프에 참여한 현지 친구들이 피켓을 들고 해외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베트남친구들 7명, 홍콩친구 1명, 캐나다친구 1명, 나 이렇게 총 9명은 vinh son 학교에서 11일 동안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vinh son 학교 근처의 숙소에 서 11일 동안 머물렀고, 세 팀으로 나누어져서 아침에는 학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점심밥을 먹은 뒤는 학교의 도서관으로 사용될 공간을 수리하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나서는 함께 친목을 다지고 다음 날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을 준비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달랏이라는 도시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고, 우리도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서 공연했다.
친구들과는 트러블 없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현지 참가자들이 많아서 베트남어로 대화하면 외국친구들이 소외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만을 사용하고 잘 이끌어 주며 배려해줘서 성공적인 워크캠프를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나는 내가 기대했던 행복, 용기 뿐 아니라 뿌듯함과 자신감 더불어 좋은 친구들까지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그 친구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끝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막상 가서 부딪혀 보니 언어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다면 더 질 높은 대화로 더 좋은 활동들을 계획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들을 만들어 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열심히 하려는 마음만으로도 통해서 충분했다.
워크캠프를 준비하려는 다른 참가자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잠깐만 용기를 낸다면, 정말 인생에서 제일 크고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조금만 용기를 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