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에서 만난 세계, 마음으로 통하다

작성자 최지예
인도 FSL-SPL-134 · SOCI/YOGA 2011. 02 인도 케랄라주

Kera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평소 해외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워크캠프라는 단체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수능이 끝나자 마자 저는 인도 워크캠프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였던 터라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여 이전 워크캠프 참가자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시중에 파는 불고기 양념과 우리나라 전통 탈모양의 목걸이를 워크캠프 팀원들에게 나눠주기위해 준비하여 갔습니다. 저는 그 전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녔고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겁도 났지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워크캠프 시작일로부터 일주일 전에 인도에 도착하도록 비행기 표를 끊고 일주일간 여행을 한 후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계획을 세워 인도로 떠났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일주일 전에 인도에 도착하여 여권을 잃어버릴뻔하기도 하고, 홈스테이에서 픽업을 나오지 않아 낯선 인도 분의 차를 히치하이킹하여 타는 등 다사다난한 일주일을 보낸 후에 저는 버스터미널에서 워크캠프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도가 유럽에서 가까워 그런지 유독 유럽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의 참가자들은 덴마크, 스페인, 프랑스, 슬로바키아,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멕시코, 홍콩, 그리스, 러시아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숙소는 유스호스텔같은 곳이었지만 창문은 다 뚫려 있었고 작은 도마뱀이 기어다니는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숙소였습니다. 한 방에 3개의 침대가 있고 화장실 하나씩이 방에 있었습니다. 저는 홍콩, 프랑스 친구와 함께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의 프로그램은 사회와 요가였습니다. 매일 아침 저희 팀원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학교 강당에서 요가 선생님에게 요가를 배웠습니다. 그 후엔 그 학교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영어를 가르쳐주고, 벽화를 그리고, 학교를 청소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18명의 참가자들은 각 4개의 팀으로 나눠 일을 진행하였고 일주일마다 그 역할을 바꿔가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저희는 숙소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가지고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은 팀 리더가 외부에서 음식을 사오거나 각자 나라의 고유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또한 저녁시간마다 각자의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대해 소개할 차례가 왔을 때 저와 다른 한국인 언니는 미리 준비해간 양념에 고기를 넣어 참가자들에게 대접하고 우리나라 국기와 지도 등을 그려 친구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은 친구들이 한국의 분단 현실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와 언니는 그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희가 만든 불고기는 아주 성공적이어서 많은 참가자들이 엄지를 척 보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엔 다음날 활동이 없기 때문에 밤새 노래를 틀고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동양인 친구들과 서양인 친구들이 나눠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팀리더와 친구들은 그 점에 대해 매일 밤 이야기하며 다 같이 함께 섞여서 활동을 하자고 각자의 의견을 내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주로 하였습니다. 주말이 되면 그 곳에 남을 사람은 남고, 근교로 여행을 갈 사람은 여행을 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한 주는 숙소에 남은 친구들과 시내로 나가 쇼핑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저희가 머문 곳이 아유르베다 마사지로 유명한 곳이라 마사지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또 다른 주말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 해수욕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도 팀 리더의 인도 하에 틈틈히 불쇼, 코끼리쇼, 그 마을의 전통 축제 등을 보며 알차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 올 때가 되었을 때 쯤 저희는 서로에게 모두 정이 들어 다들 눈물을 보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워크캠프를 참가 한 후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원들의 문화와 정말 우리나라와는 다른 인도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그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색이 다르고, 삶의 배경이 다르더라고 진심은 통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3주간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고, 저희 팀에 미국인 참가자에게 영어를 조금이나마 배우면서 저의 영어 실력도 상승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저는 인도 워크캠프에 참가한 이 후로 제 스스로 변화된 저의 모습에 만족하며, 제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대학생이라면 꼭 참여해야할 활동이라며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캠프에 참가한지는 벌써 몇년이 흘렀지만 그 때 인도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꼭 또 한번 제가 워크캠프에 참가할 날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