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미생처럼, 낯선 영국에서 나를 찾다

작성자 김태완
영국 CONCUK15 · FEST 2014. 08 - 2014. 09 영국 울버스턴

MANJUSHR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지원한 이유는 인기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장그래처럼 25년간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고 학업으로 지친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는 동생이 먼저 워크캠프에 참가 했었는데 외국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워크캠프 후에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추천을 해줘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해외여행은 일본을 간 적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은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지원을 하니까 영국의 경우 비자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각종서류들을 준비해야하고 비자비용도 35만원 정도 들고 비자 거부 시에 항공권이나 캠프 참여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습니다. 혹시 유럽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국에 있는 울버스턴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불교사원이었습니다.
처음에 불교 사원이라고 하길래 동양의 절이 있을 줄 알았는데 책에서만 보던 성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앞서 비자에 대해 언급했는데 저희 팀원 중에 한 명이 비자를 못받아서 입국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여자였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방을 사용했기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유일한 남자라서 팀원들 모두와 다 친해졌습니다.
봉사활동 후에는 파리여행 중이었는데 기차를 놓쳐서 워크캠프 중에 만난 파리에 사는 클라라의 집에 가게 됐습니다. 클라라는 저를 재워주고 남은 여행의 기차예약을 모두 도와줬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의 집을 방문하며 여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와 유레일패스를 제외하고는 1달간 약 50만원의 비용으로 영국에서 이탈리아 6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굉장히 큰 불교사원이라서 매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강연 중에 큰 스님이 한 말씀 "only you can destroy your happiness"처럼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나를 소개하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어 놀라웠고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서 지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고 편견을 깨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여행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과 성취감도 가질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한달이었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다른 참가자들도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말해서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저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파리에서 클라라 브리쉘에서 캐서린, 프라하에서 마티나 베니스에서 필리포까지 많은 친구들의 집을 방문하며 여행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다가가면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말고 지원하셔서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