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겨울왕국 아이슬란드, 상상 그 이상의 경험

작성자 김무홍
아이슬란드 WF57 · ENVI/EDU/ART 2014. 11 - 2014. 12 Fjardabyggd

East of Iceland – Art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대하여 처음 들었던 것은 나의 누나의 경험담이었습니다. 나보다 3년먼저 갔다 오며 그때 만난 워크캠프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왔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다정해 보였으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외국친구들을 위해 경주, 팔공산 등 같이 구경 다니면서 한국을 소개하는 이런 누나를 보며 나도 꼭! 우리누나처럼 한번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번 기회에 제가 영국으로 유학 갈 기회가 생기게 되고, 어느 나라를 가볼까 하다가 선택한 곳은 이왕이면 가보기 힘든 곳, 선택 할 때 고민이 많이 되는 곳인 아이슬랜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멋진 자연경관과, 눈으로 덮여있는 겨울왕국,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촬영지이며, 오로라로 빛나는 나라!!
그리고 처음 참가를 다짐을 했었을땐, 정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외국친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표로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영국과 아이슬랜드의 기온차 때문에 준비 할 것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준비기간은 3개월정도로, 한정된 용돈에 필요한 물품을 하나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침낭, 부츠, 잠바, 내복, 등등 영국 친구들이랑 펍 가서 놀 것, 군것질 줄여가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갔습니다. 친구한테 패딩도 빌리고, 터키에서 만난 누나에게 한국으로부터 가져 온 침낭도 받고,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워크캠프 활동 날자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외국친구들과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서로 같이 지내며, 활동에 관하여 토의하며 어떻게 꾸며나가고 어떻게 좋은 추억을 만들지 정말 들떳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현지에 도착한 것은 시작 일정보다 하루 전이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호스텔에 도착한 날, 같은 WF57 프로그램 참가자를 찾아봤지만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 !! 다른 호스텔에서 지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찾는 것은 포기하고 같은 날짜에 시작하는 오로라 프로그램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2일 차에 만나게 된 한 명의 멕시코 친구!! 하지만 처음 정보를 접했을 땐 12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정보였지만, 만난 친구는 멕시코 친구 한 명 뿐이었습니다. 저희 둘은 이렇게 오로라캠프 친구들과 섞여서 같은 목적지로 향하게 되었고 10시간의 미니버스여행에 모두 지쳐서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 둘은 2명의 슬로바키아 부부와 2명의 자식과 함께 지내게 되었고, 프로그램의 목적이 환경에 관하여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보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보 재준비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된 것은, 한국인이 요구에 맞는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도화지에 멕시코 친구가 그림을 2장 그릴 동안 저 혼자 6장의 그림과 12개의 다른 교보 재를 만들었습니다. 슬로바키아 부부가 손뼉을 치며 'Excellent'를 온종일 말하며 다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유치원에 교육을 가게 되었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과는 다르게 유치원 아이들이 정말 잘 따라와 주고 즐거워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교육이 끝나고 다음 교육 까지 3일이란 시간이 남아 아름다운 자연공관과 함께 시기가 좋아 오로라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오로라를 볼 때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교육을 할 장소엔 이미 오로라팀이 자리를 잡고 있어 뒤늦게 환경교육팀인 저희 팀이 합류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2명에서 10명이 넘는 인원으로 불어나게 되며 활기를 좀 더 띄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교육도 역시 유치원에 갔고 이전보다 많은 유치원생과 어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끝날 시간에 유치원생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주며 마중하는데 언어적인 장벽이 있었지만, 정말 뜻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 언어적인 장벽을 어떻게 극복을 할까, 교육을 하는 데 있어 문제점이 없을까, 엄청난 걱정을 떠 앉고 떠난 아이슬 땅이지만, 막상 만난 친구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국 친구도, 저도 걱정만 둘러매고 왔지 만나서는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습니다. 아직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한다는 자체에서 서로 같이 지낸 날짜로는 2주 정도지만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것을 보며 지내고 나니 누구보다 친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소원하던 오로라를 보며, 그리고 그사이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고, 서로의 문화가 틀리지만, 그것을 고치려고 들지 않고 이해하려 하며, 배우려고 했다는 것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언젠가 외국에 가본다면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에 있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환경 교육이란 목적으로 갔지만, 그것은 단지 부수적인 것일 뿐,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같은 목적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 것이 저한테는 정말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TV에서만, 인터넷에서만 보던 오로라를 처음 본 당시 정말 저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에 사로잡혔습니다. 오로라를 두 시간이 넘게 쳐다보았지만, 저것이 꿈인지 아닌지 생각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한국이란 바쁜 사회에서 살아가더라도 언젠가 시간과 돈이 된다면, 또 한 번 , 아니 무조건 또 보러 가고 싶은 곳으로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