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서툰 프랑스어로 쌓은 우정

작성자 김신영
프랑스 SJ40 · RENO 2014. 07 - 2014. 08 Vauniere

ISOLATION FACADE HOTELLERIE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친구를 통해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유럽에 대해 로망을 가지고 있어 유럽여행과 동시에 워크캠프를 통해 더 좋은 경험을 쌓고 오고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프랑스어에 관심이 생겨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관심을 키워 다양한 친구들도 만나고 프랑스문화도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떠나기 전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작은 선물들을 준비하였고 가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싶어 불고기양념도 챙겨갔습니다:)
내성적인 저에게 타지 생활은 큰 도전이었고 저의 성격을 극복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총 8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조였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지만 대부분 능숙한 프랑스어를 구사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저의 실력으로는 친구들과 의사소통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퀘백에서 온 친구에게 전달사항이나 대화들을 영어로 번역해 주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활동의 주된 내용은 집을 보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주된 활동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상 춥기 때문에 벽에 짚을 덧붙여 단열 처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길을 만드는 일도 하였습니다. 주로 톱질, 못질등을 많이 했고 처음 접한 작업들이었기 때문에 저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프랑스 남부 쪽으로 캠핑을 갔습니다. 첫날에는 폭우가 내려 저녁조차 먹기 힘든 상황이었고 비에 다 젖은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결국 텐트도 칠 수 없어 모두 차 안에서 자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날에는 다행히 날이 개어 계곡과 호수로 놀러 갔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에메랄드빛 호수에서 수영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다이빙을 하며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 요일마다 파티테마가 있어 피자를 같이 만들어 먹기도 하고 댄스파티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international meal party때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만든 불고기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어 뿌듯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엔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친구들이 이해해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어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어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서로의 언어에 대해 교류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외국어 실력에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자극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프랑스어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불문과를 복수전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연락하며 지내고 있으며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활동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얻은 값진 시간들었습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