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미소로 기억될 2주
Siem Reap KS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활의 방학 중 절반 이상은 어딘가로 떠난 여행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졸업까지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다음 여름방학에는 여행이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올겨울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그렇게 난 두 달 동안, 등에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돌아다녔다.
내 여행의 키워드는 만남, 그 중에도 현지인들과의 만남이었다. 어떻게 하면 현지인들과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인이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많은 이들과 만나며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에 주저 없이 참가 신청을 했다.
여행 중간에 계획했던 워크캠프였기에 사전교육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내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지만, '설렘' 그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 그들과 만나 쌓아올릴 하나하나의 기억의 첨탑을 기대하며 워크캠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졸업까지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다음 여름방학에는 여행이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올겨울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그렇게 난 두 달 동안, 등에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돌아다녔다.
내 여행의 키워드는 만남, 그 중에도 현지인들과의 만남이었다. 어떻게 하면 현지인들과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인이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많은 이들과 만나며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에 주저 없이 참가 신청을 했다.
여행 중간에 계획했던 워크캠프였기에 사전교육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내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지만, '설렘' 그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 그들과 만나 쌓아올릴 하나하나의 기억의 첨탑을 기대하며 워크캠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2주간의 워크캠프 기간 동안 하루 3번 2시간씩, 총 6시간의 수업을 하였지만, 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시종일관 떠들던 아이들의 그 해맑은 미소와 수업 전 모인 캠프 리더, 어설픈 쌤 4명의 준비과정은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비록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해 주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머리를 모아 이야기했고 열정을 담아 수업에 임했다.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나에게 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각기 다른 5명이 모여 겪은 2주간의 경험은 워캠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도 남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밥을 먹고 수다 떨고, 시엠레아프 펍스트릿을 돌아다녔고, 주말 자유시간 동안 앙코르와트도 다녀왔다. 캄보디아의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며 했던 수영의 기억과 물 밖으로 나와 덜덜 떨며 기울였던 칵테일 잔들, 그 순간들은, 홀로 다녔던 배낭여행의 기억보다도 더 깊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각기 다른 5명이 모여 겪은 2주간의 경험은 워캠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도 남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밥을 먹고 수다 떨고, 시엠레아프 펍스트릿을 돌아다녔고, 주말 자유시간 동안 앙코르와트도 다녀왔다. 캄보디아의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며 했던 수영의 기억과 물 밖으로 나와 덜덜 떨며 기울였던 칵테일 잔들, 그 순간들은, 홀로 다녔던 배낭여행의 기억보다도 더 깊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워크캠프를 하던 중 품었던 생각이다.
지금 여기에 모인 4명의 우리가, 어쭙잖은 영어 실력으로 2주 동안 계속될 우리의 수업이, 이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기는 하는 걸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값싼 동정심 혹은 시혜의 윤리 아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끊임없이 나에게 되물었다.
"여전히 잘 모르겠다."
워크캠프가 끝난 지금, 그때를 돌이켜 보아도 봉사활동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2주간의 생활이 이 나를 비롯한 4명의 참가자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었다는 것에 의심치 않는다.
'해맑다'는 진부한 언어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아이들의 미소, 캠프 리더의 배려심, 십수 년 축적된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를 경험하는 통로, 이 모든 것들을 누렸기에 2주의 기간은 너무 짧았지만 황홀한 경험으로 내 속에 자리 잡았다. 이제는 워크캠프란 질척한 늪에, 빠져나올 수 없는 이곳에 한 발 깊숙이 담가버린 것만 같다. 그렇게 난 또 다른 워크캠프를 찾아 오늘도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워크캠프를 하던 중 품었던 생각이다.
지금 여기에 모인 4명의 우리가, 어쭙잖은 영어 실력으로 2주 동안 계속될 우리의 수업이, 이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기는 하는 걸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값싼 동정심 혹은 시혜의 윤리 아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끊임없이 나에게 되물었다.
"여전히 잘 모르겠다."
워크캠프가 끝난 지금, 그때를 돌이켜 보아도 봉사활동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2주간의 생활이 이 나를 비롯한 4명의 참가자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었다는 것에 의심치 않는다.
'해맑다'는 진부한 언어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아이들의 미소, 캠프 리더의 배려심, 십수 년 축적된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를 경험하는 통로, 이 모든 것들을 누렸기에 2주의 기간은 너무 짧았지만 황홀한 경험으로 내 속에 자리 잡았다. 이제는 워크캠프란 질척한 늪에, 빠져나올 수 없는 이곳에 한 발 깊숙이 담가버린 것만 같다. 그렇게 난 또 다른 워크캠프를 찾아 오늘도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