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고성, 2주간의 문명 단절 경험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앞선 두 번의 워크캠프 경험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여전히 그 캠프 생활과 친구들이 그리울 때 또 다시 워크캠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약 두 달간의 유럽여행 계획을 잡았지만 나의 메인 목표는 워크캠프 두 개 도전이었다. 두번째 캠프였던 독일 캠프가 정말 좋았던 터라 이번에도 독일에서 개최하는 캠프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환학생 학기 끝난 후와 맞는 일정 중 여럿 고르다 가장 맘에 드는 캠프에 지원을 했고 운 좋게도 최종 합격했다.
이 캠프에 지원한 이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lohra castle, 바로 성과 관련된 캠프였기 때문이다. 워크캠프를 통해 유럽의 성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교환학생 학기 끝난 후와 맞는 일정 중 여럿 고르다 가장 맘에 드는 캠프에 지원을 했고 운 좋게도 최종 합격했다.
이 캠프에 지원한 이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lohra castle, 바로 성과 관련된 캠프였기 때문이다. 워크캠프를 통해 유럽의 성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교통의 이유로 인해 캠프 일정이 하루 미뤄졌지만 로라 캐슬에 다들 무사히 도착하였다.
도착해서 보니 이미 모인 캠프 친구들과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있었다. 책임자의 말을 들어보니 성이라고 해서 관광객이 항상 찾는 그런 유명한 성이 아닌 워크캠프를 통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관광지로 도약 할 수 있길 바라는 주최측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도착해서 참가자들과 같이 성 주변을 함께 둘러보며 이것 저것 설명을 들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다듬어지지 않은 기존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한 것 같았다. 들어보니 이 프로젝트는 여름 내내 계속 되는데 우리가 올해의 첫 팀이였다.
우리 캠프는 여자 다섯 남자 다섯 총 열 명으로 구성되었고 국적은 멕시코, 프랑스,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스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냥 워크캠프 참가자들로만 구성 되었던 게 아니라 그 중 몇몇은 캠프 기간 동안 육체적 일을 담당하는 리더 또 다른 몇몇은 전반적인 생활을 담당하는 리더 등 두 팀의 리더들이 있었고 워크캠프 명목으로 참가한 친구들은 단 네 명이였다. 이 말은 리더들은 앞으로도 계속 로라 캐슬에 남아 다음으로 오는 캠프 참가자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하고 워크캠프로 온 우리 네 명은 2주 뒤에 떠나야 하는 입장이었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계속 캠프가 유지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서운했다.
캠프 시설은 그냥 성 자체를 우리가 모두 다 사용하였다. 잠자는 곳도 성 이였고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밥 먹는 곳도 성 내 주방, 일하는 곳도 성. 꽤 넓고 인적이 드문 곳 이여서 2주 동안은 그냥 우리 세상이었다. 산에 위치하여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화도 되지 않는 아주 깊숙한 성이었다. 그 당시 농담으로 티비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을 촬영 하는 것 같다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가장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을 가려면 산을 타고 약 30분 정도 내려가야 하고 기차역 까지는 역시나 산을 타고 1시간 정도 걸어가야 했다. 다행히 차 한대가 제공 되어서 우리의 식사를 위한 쇼핑 정도는 차를 타고 큰 마트로 가서 할 수 있었다.
일은 꽤나 힘들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캠프 초반엔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나중엔 강한 햇빛때문에 일 할 때 땡볕에서 일하느라 다리 색이 달라지기도 했다. 우리가 2014년 프로젝트의 가장 첫 팀이라서 성에 관련된 본격적인 일은 시작하지 못하고 2주 내내 풀밭 정리만 했던 것 같다. 성 주변이 엄청 넓어서 2주 내내 매달려야 했다. 그리고 다음 팀을 위한 숙소 페인팅 및 남자들은 기계를 이용해서 땅을 파거나 육체적으로 힘들 일을 했었다. 일 강도로 치면 내가 여태껏 했던 캠프 중 가장 힘든 축에 속해서 하루 쉴 수 있는 키친 팀에 들어가는 것이 행운이었을 정도.
그래도 아무도 없는, 우리만 있는 넓은 성에서 푸른 들판 보면서 일하니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 명도 빠짐 없이 다들 너무나도 열심히 일해줘서 더욱 좋았다. 어느 한 명도 게으름 피우지 않아서 일 끝나면 항상 녹초가 되어서 그냥 풀 밭에 누워서 쉬기도 했다.
일하고 생활하는 곳이 넓은 성이었던 터라 활동적인 여가시간을 많이 보냈다. 밤엔 주로 캠프파이어를 하며 놀았고 낮엔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넓고 우리밖에 없으니 진짜 말 그대로 우리만의 세상이었다.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이 곳 저 곳 주위 돌아다니며 선셋 포인트를 찾아내기도 해서 해질녘 다같이 그 곳으로 찾아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캠프의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음식, 특이하게도 다들 음식을 잘해서 매일 매일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특히나 프랑스 친구 한 명은 셰프 급의 요리 실력을 뽐내서 여자 멤버들이 결혼해 달라는 농담을 했을 정도였다. 아직도 그 친구의 요리가 매우 그립다. 나와 한국인 친구는 둘이서 호떡, 불고기, 비빔밥을 했는데 예상 외로 음식이 굉장히 잘되어 다들 잘 먹어서 기뻤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우리가 준비했었는데 초반엔 한정적인 메뉴와 양이 적어서 불평을 조금 했지만 나중엔 다들 요리에 감을 잡아서 매일 배부르게 먹어서 만족스런 식사시간들을 보냈다.
도착해서 보니 이미 모인 캠프 친구들과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있었다. 책임자의 말을 들어보니 성이라고 해서 관광객이 항상 찾는 그런 유명한 성이 아닌 워크캠프를 통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관광지로 도약 할 수 있길 바라는 주최측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도착해서 참가자들과 같이 성 주변을 함께 둘러보며 이것 저것 설명을 들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다듬어지지 않은 기존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한 것 같았다. 들어보니 이 프로젝트는 여름 내내 계속 되는데 우리가 올해의 첫 팀이였다.
우리 캠프는 여자 다섯 남자 다섯 총 열 명으로 구성되었고 국적은 멕시코, 프랑스,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스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냥 워크캠프 참가자들로만 구성 되었던 게 아니라 그 중 몇몇은 캠프 기간 동안 육체적 일을 담당하는 리더 또 다른 몇몇은 전반적인 생활을 담당하는 리더 등 두 팀의 리더들이 있었고 워크캠프 명목으로 참가한 친구들은 단 네 명이였다. 이 말은 리더들은 앞으로도 계속 로라 캐슬에 남아 다음으로 오는 캠프 참가자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하고 워크캠프로 온 우리 네 명은 2주 뒤에 떠나야 하는 입장이었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계속 캠프가 유지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서운했다.
캠프 시설은 그냥 성 자체를 우리가 모두 다 사용하였다. 잠자는 곳도 성 이였고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밥 먹는 곳도 성 내 주방, 일하는 곳도 성. 꽤 넓고 인적이 드문 곳 이여서 2주 동안은 그냥 우리 세상이었다. 산에 위치하여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화도 되지 않는 아주 깊숙한 성이었다. 그 당시 농담으로 티비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을 촬영 하는 것 같다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가장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을 가려면 산을 타고 약 30분 정도 내려가야 하고 기차역 까지는 역시나 산을 타고 1시간 정도 걸어가야 했다. 다행히 차 한대가 제공 되어서 우리의 식사를 위한 쇼핑 정도는 차를 타고 큰 마트로 가서 할 수 있었다.
일은 꽤나 힘들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캠프 초반엔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나중엔 강한 햇빛때문에 일 할 때 땡볕에서 일하느라 다리 색이 달라지기도 했다. 우리가 2014년 프로젝트의 가장 첫 팀이라서 성에 관련된 본격적인 일은 시작하지 못하고 2주 내내 풀밭 정리만 했던 것 같다. 성 주변이 엄청 넓어서 2주 내내 매달려야 했다. 그리고 다음 팀을 위한 숙소 페인팅 및 남자들은 기계를 이용해서 땅을 파거나 육체적으로 힘들 일을 했었다. 일 강도로 치면 내가 여태껏 했던 캠프 중 가장 힘든 축에 속해서 하루 쉴 수 있는 키친 팀에 들어가는 것이 행운이었을 정도.
그래도 아무도 없는, 우리만 있는 넓은 성에서 푸른 들판 보면서 일하니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 명도 빠짐 없이 다들 너무나도 열심히 일해줘서 더욱 좋았다. 어느 한 명도 게으름 피우지 않아서 일 끝나면 항상 녹초가 되어서 그냥 풀 밭에 누워서 쉬기도 했다.
일하고 생활하는 곳이 넓은 성이었던 터라 활동적인 여가시간을 많이 보냈다. 밤엔 주로 캠프파이어를 하며 놀았고 낮엔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넓고 우리밖에 없으니 진짜 말 그대로 우리만의 세상이었다.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이 곳 저 곳 주위 돌아다니며 선셋 포인트를 찾아내기도 해서 해질녘 다같이 그 곳으로 찾아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캠프의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음식, 특이하게도 다들 음식을 잘해서 매일 매일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특히나 프랑스 친구 한 명은 셰프 급의 요리 실력을 뽐내서 여자 멤버들이 결혼해 달라는 농담을 했을 정도였다. 아직도 그 친구의 요리가 매우 그립다. 나와 한국인 친구는 둘이서 호떡, 불고기, 비빔밥을 했는데 예상 외로 음식이 굉장히 잘되어 다들 잘 먹어서 기뻤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우리가 준비했었는데 초반엔 한정적인 메뉴와 양이 적어서 불평을 조금 했지만 나중엔 다들 요리에 감을 잡아서 매일 배부르게 먹어서 만족스런 식사시간들을 보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캠프의 환경이 사람 거의 없는 산 골짜기에 넓고 푸른 들판 그리고 우리의 숙소이자 일터인 성, 인터넷 전화조차 되지 않고 모든 시간은 우리 맘대로였던 곳이라 캠프 하면서도 마음 속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숙소 시설이나 경비에 있어서는 부족했고 또한 리더들도 경험 없이 캠프를 시작해서 미숙했던 부분도 많았지만 상황과 환경이 주는 혜택 덕에 그냥 햇살 잘 드는 들판에 누워 낮잠 자고 책 읽고 다이어리 쓰며 시간 보내고 했던 것이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또한 정말 2주 동안 문명에서 아예 동 떨어져 살다 보니 초반엔 인터넷이 안되고 SNS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적응이 안 되었지만 나중엔 캠프가 끝나갈 때쯤 그런 생활에 익숙해진 나를 발견했다. 정말 여행 하면서 흔히 경험해 보지 못하는 이런 자연 속에서 문명과 떨어진 2주를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세상에 정말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