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동화 속 풍경에 스며들다

작성자 김영지
아이슬란드 WF105 · ART/MANU 2015. 02 East of Iceland

East of Iceland – Art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던 중, 친구들이 워크캠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몇 번 들어 본 적이 있다. 그 땐 별 관심 없이 흘려듣고 잊고 지내고 있다가, 학원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떠오른 워크캠프! 푹풍검색을 시작! WF사이트와 블로그, 카페를 통해 생생한 워크캠프 후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워크캠프라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많은 나라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가고 싶은 나라이자 내게 신비로움으로 가득했던 아이슬란드는 어떠한 고민도 없이 참가신청을 누르게 만들었다. 합격이 된 후, 기대와 설렘으로 자주 보았던 참가보고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하는 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 동쪽에 위치한 우리 캠프는 수도인 레이캬빅과는 완전히 다른 주변 환경으로 자연에 둘러싸인 내가 상상하던 아이슬란드의 모습이었다. 우리 캠프에는 내가 참가한 Art팀과 Renovation팀이 함께 생활하여 좀 더 다양한 국적의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일과가 끝난 뒤 서로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다른 문화, 먹거리, 게임등). 일과가 끝난 뒤 또 하나의 즐거움은 수영장이었다. 우리 캠프에는 샤워시설이 없어 걸어서 30분 거리의 위치한 수영장으로 샤워를 하러갈 수 있었다.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샤워뿐만 아니라 스파와 사우나, 수영장을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현지 주민과 저녁을 함께하며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와 문화를 배워볼 수 있었다.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아이슬란드아이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한 3R을 실천하게 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하는 것이었다. 1주차에는 연령이 다른 두 팀의 아이들에 맞춰 다른 캠페인을 준비하고, 2주차에 실전처럼 연습을 하고 수정과정을 거쳐 학교를 방문하여 준비한 것을 보여주었다. 일정이 여러 번 바뀌어 학교에 못 가게 될 상황이 여러 번 생기기도 했지만, 그만큼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 있고 벅찬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평소에 알고는 있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실천해 볼 생각도 없었던 환경보호.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게 하도록 하려면 '우선 나부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엄청난 환경오염과 원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지금도 여전히 환경보호를 위한 내 삶의 큰 변화는 없지만,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했던 캠페인을 떠올리며 "꼭 버려야하는 물건인가?,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하고 한 번 생각게 된다.
워크캠프를 참여하는 2주 동안 아이슬란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오로라를 우리 모두 기다리고 기다렸었다. 기적처럼 마지막 날 보게 되는 행운을 얻으며, 동화같은 아이슬란드를 완벽하게 동화로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