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서툰 삽질이 선물한 우정

작성자 구하람
몽골 MCE/06 · KIDS/AGRI 2014. 06 - 2014. 07 몽골

Eco farming-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생 신분으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친구에게서 워크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워크캠프에 대해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워크캠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우선 나는 워크캠프를 가기 전 사전 조사로 내가 가야하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봤다. 그 나라의 전통, 예의, 실례가 될만한 행동들 그리고 그 나라에서 유행하는 것 들을 주로 찾았고, 한국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것들을 준비했다. 한복을 입은 사진이나 한국에 대한 음식들 그리고 케이팝음악!. 이렇게 조사하고 준비한 것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요긴하게 잘 쓰였다.
난 워크캠프에 가기 전에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있다는 것이 너무나 설렜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했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과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과연 의사소통이 잘 될까...?라는 점이 생각이 내 발목을 잡았지만, 만국공통어인 바디랭기지도 있고, 어떻게든 2주 동안 같이 지내다 보면 입이 조금은 트이겠지...라는 생각을하며 두려움을 잡았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몽골에서 워크캠퍼들이 모두 모였을 때 자기소개를 하고 일을 하러갔다. 다들 처음만나 어색한 기운을 뿜었지만, 열심히 삽으로 땅을하고 벽돌로 담장을 만드는 일을하면서 자연스레 말을 트게되었고, 조금씩 서로를 알아갔다.그리고 내가 참가했던 워크캠프에는 중화권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한국음악과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서 더 빨리 친해질 수있었다. 한창 "별에서 온 그대"와 "런닝맨"열풍이 불고 있었던 때라, 그런것에 관한 질문이 많았었다. 딱지를 접는법을 묻기도했고 별그대의 OST의 발음을 묻기도 했다. 그리고 매일 휴식시간에 시작되는 게임!! 이 시간에 게임을 하면서 캠퍼들 전체가 더 친해졌다. 다 같이 모여서 마피아 놀이도하고, 카드게임도하고, 좀 지루해 진다 싶으면 각자 자기 나라의 게임을 가르쳐주고 게임을했다.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어김없이 워크타임이 돌아오면 우린 밭에 나가 열심히 잡초도 뽑고 돌아와서는 쿠킹팀이 한 음식도 맛있게 먹고했다. 우린 옆 건물에있던 아이들과도 놀이를 하고 놀았는데, 우린 아이들과 게임을하고 저녁에는 아이들에게 몽골어를 배우기도했다. 내 친구와 함꼐 한국에서 들고온 몽골어 문제집을 가지고 만나 숫자도 배우고, 몽골여행을 할 때 필요한 문장들도 배우곤했다.그리고 잊지 못 할 순간이라면 역시 마지막 날 파티의 순간! 모두 한 곳에 모여서 오디오의 볼륨을 크게 높이고 모두들 즐겁게 춤을췄었다. 처음에는 춤을 추는게 부끄럽고 익숙지 않고 그랬는데, 음악을 듣다보니 즐거워지고 즐거우니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렇게 광란의 밤을 새고, 일출을 볼 사람들을 밖으로 나가서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물론 나도 일출을 보러갔었는데, 살을 에위는 추위에서 서로 몸을 맞대면서 일출을 봤던게 아직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렇게 마지막 캠프의 날은 지나고, 2주동안 정이 너무 많이든 친구들과의 아쉬운 헤어짐과 함께 나의 첫 번째 워크캠프는 끝이났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나의 여러가지를 변화 시켰다.
워크캠프를 하는동안 여러가지를 느끼고 배우고하면서 내 자신이 좀 더 성숙해진거 같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의 나는 어떤것이든 할 때 최대한 빠르게 잘 만들어진 결과,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생각에 늘 압박에 시달려왔고, 만약 결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본 친구들은 그러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지않고 웃는 얼굴로 즐겁게 일을 하고, 그 일이 끝난 후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같이 일했다는 것에 즐거워하고 만족해했었다. 그런 캠퍼들의 낯선모습이 나에겐 엄청 크게 다가왔다.
내가 큼프를 시작하는 첫날 처음 쿠킹팀이 되어 긴장하며 음식을 할 때 조급해하고, 맛이 없으면 어쩌지...하며 불안해 하면서 굳은 얼굴로 일을 할 때 다가와서 다독여주며 "never mind"라며 말하던 너무나 다정했던 친구들..! 그 때부터 내 안에는 조금씩 변화가 시작 됐던거같다.
음..그리고 행복했던 배움이 하나있다. 그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있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작은거 하나에도 즐거워하고 박장대소하며,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신이나서 남들 시선 의식 안하고 춤을추던 캠퍼들을 보면서 나는 지금 까지 소소한 것들을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 했었구나..라고 느꼈다. 하루하루를 촉박하게 쫓기면서 살아온 나에겐 정말 큰 배움이었다.
캠프당시의 행복했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이 글을 적으면서도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나는 지금 그 당시를 생각하면서 글을 적긴하는데 그 때의 그 느낌을 어떻게 글로 적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그 감정을 글에 다 담기란 엄청 어려운거같다. 글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난 워크 캠프 동안 많은걸 느꼈고, 또 배웠었다. 지금도 그 당시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나는 정말 좋은 추억하나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힘이 솟는 그런 추억...!!다음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한번 더 가서 많은것을 가져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