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홀로코스트, 빈에서 찾은 연대의 기억

작성자 김영훈
오스트리아 GL03 · RENO 2013. 07 - 2013. 08 유럽 오스트리아 빈

Jewish Herit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여 신청하게되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
다양한 공식적 절차 외에 준비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태어나서 요리라고는 해본적도 없는데, 어떤 요리를 해주어야 외국친구들이 좋아할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갈 수 있는 다른 지역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기대했던 점]
유대인과 관련된 봉사활동이었기에 홀로코스트를 조사해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의 문화체험을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여름기간에는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이 없는 대신 매일 시청 앞에서 녹화된 오페라 공연을 상영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3명의 팀리더와 10명의 팀원]
총 13명의 인원이 한 팀이었습니다. 그 중에 저는 유일한 동양인이었습니다. 보통 워크캠프에는 1,2 명의 한국인이 함께 하는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홀로 있는 것이 처음이어서 떨렸습니다.

우리가 맡은 업무는 빈 안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를 보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잘 유지되어 오다가 홀로코스트 이후 빈 내에 있는 유대인들 대다수가 떠나갔고,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온 것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수풀이 무성하고, 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6세기의 묘부터 역사적 가치가 있는 현장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을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정말 큰 운동경기장 하나 정도의 넓이로 2주간 정비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았지만, 사업의 첫 발을 떼었고 지역 신문에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뻔한 이야기겠지만 각 국의 청년들과의 교류는 나이를 먹을 수록 겪기 힘든 소중한 경험입니다. 세계의 음식을 맛보고, 그들의 행동양식을 2주간 지켜보는 일은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맡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봉사활동은 의미와 가치가 있지만, 세계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만으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크캠프기간동안 아침과 낮에 일을 하고, 저녁때는 단체로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여름날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