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 산골 학교, 느림의 미학을 배우다

작성자 김진우
태국 STC5708-1 · CONS/KIDS 2014. 08 태국

ROY WAN PAN PBA ALTERNATIVE SCHOOL-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4 워크캠프챌린저로서 태국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총 3번의 워캠 경험이 있었기에 워캠챌린저로 가게된 4번째 캠프에 대해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태국이라는 나라에 큰 흥미가 있었기에 태국 교육캠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으로 떠나기 전, 반크에 한국홍보물을 신청했고, 불고기소스와 김을 준비해갔습니다. 또한 독도스티커와 홍보물을 반크에서 받아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는 얇은 침낭, 손전등, 편한 옷들을 챙겨갔습니다. 제가 간 곳은 전기가 모든 곳에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 산길은 매우 깜깜해서 밤에 이동할때와 화장실 이용시 손전등이 꼭 필요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작은 마을에 있는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산 속에 있는 작은 대안학교였습니다. 평소에 학생들은 일반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는 이 산속학교에서 영어와 다른 언어(한국어, 일본어 등)를 배우고 다른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같이 놀이도 하면서 끈끈한 정을 키워갔습니다. 봉사자들은 평일에는 학교보수일을 하고, 금요일은 수업준비, 토요일은 수업, 일요일은 휴식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 7시에 일어나 학교를 청소하는 일부터 했습니다. 학교는 피주라는 학교의 주인(교장)의 집과 함께 있습니다. 피주가 봉사자들의 호스트이자 교장이자 팀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의 부인인 피농은 학교와 봉사자들의 식사를 담당합니다. 봉사자들은 피농을 도와 태국식 음식을 준비합니다. 학교 안에 채소밭과 코코넛나무 등이 있기 때문에 이 밭에서 재료를 구합니다. 봉사자들은 매일 이 밭도 가꾸어야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함께한 캠퍼들은 장기봉사자인 일본인2명, 단기봉사자 태국인 2명, 그리고 저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고,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자연을 만끽하고 여유롭고 행복했던 생활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치 요즘 인기있는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유기농 슬로우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정말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전화도 안터지고, 인터넷도 안되는 이곳에서 생활하면 매우 심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생활하다보면 아침부터 일찍일어나 청소하고, 물을 길어 밭에 물을주고, 아침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다보면 하루가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살고, 먹고 생활하면서 단순함의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스트였던 피농과 피주도 매우 저에게 잘해주셨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녀와서 짧은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캠프분위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이곳에 링크를 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a8EVYIHoB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