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워크캠프, 열린 마음으로 세계와 소통

작성자 백진주
프랑스 JR15/227 · 건설/보수 2015. 07 프랑스 보발롱시

BEAUVALL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이 된 후로부터 생각만큼 알찬 방학을 보낸 적이 없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의미있는 방학을 보내고자 학교에서 실시하는 국제프로그램 중에서 국제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여 동기 중 하나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하는지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지를 알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영어로 소통을 한다는 말에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조금씩 영어회화가 늘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로 가기 전에 참가 후기도 하나하나 읽어보았고 예비교육에도 참가하여 궁금함 점을 질문하며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간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혼자가도 아무문제없이 잘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말을 믿으면 준비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버스정류장에서 리더가 종이에 캠프 이름을 적어두면서 도착지임을 알려주어 캠프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발음이 우리나라와 조금씩 달라서 참가한 친구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서 소통하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리더가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저와 소통하려 노력해준 덕분에 저도 많이 이해하고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는 스페인인이고 참가한 친구들은 스페인인 1명, 이탈리아인 2명, 독일인 2명, 러시아인 1명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저 혼자만 동양인이라서 낯설었지만 친구들은 편견없이 대해줘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캠프 특성상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돌담을 쌓는 작업을 같이 하고 배드민턴, 카드 게임 등을 같이 했습니다. 같이 활동을 했던 프랑스 지역 초등학생들이 제가 동양인이고 멀리서 온 사실을 알고는 관심을 가져서 한국은 날씨가 어떤지, 한글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관심에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 준비했던 한복 모양인 책갈피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고맙다며 같이 돌담 쌓는 것을 열심히 도울거라며 하는 모습에 정말 기뻤습니다. 지역 주민 할아버지들도 저한테 이것저것 질문을 했고, 어떤 분은 작년에 한국으로 여행을 왔었다면서 저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줬고 한국에서 지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또한 옆 동네에 있는 캠프 친구들과도 만나서 불꽃축제도 보고 식사도 같이 하였습니다. 그 캠프에 있던 프랑스 친구는 한국의 문화를 좋아한다면서 K-POP 음악을 듣는다고 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받는 것이 너무 뜻밖이었고 편견을 가지지 않고 대해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활동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침 8시에서 오전 12시까지 일을 하고 그 후에는 수영장을 가거나 공원으로 놀러가거나 카누를 타러가거나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러 가거나 지역주민들과 게임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저의 캠프 리더는 생각보다 정말 좋은 리더였던 거 같습니다. 언제나 책임감있게 저희를 이끌어 주고 숙소를 잘 잠그로 다녀서 분실사고도 없었고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해결해주며 아플 때는 엄마처럼 신경써주고 배려해줬습니다. 그런 리더 때문에 스페인 사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서 저는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안녕 같이 쉬운 말의 발음을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어, 스페인 , 프랑스 언어로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태도에 스페인 친구는 잘한다고 좋아했고 캠프 활동이 끝나갈 때 쯤에는 저의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느낀 점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지낸다는 것은 그만큼 배울 수 있다는 것이기에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언어와 문화 등을 알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인사말도 알려주고 지도로 위치도 알려주면서 한국에 대해 알려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저로 인해 한국의 위치도 알고 쌀을 주식으로 하고 매운 것을 좋아한다는 등의 한국인의 특징을 알게되었다고 고마워했습니다.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준비한 것은 반크에서 자료를 받은 것과 한복 모양인 책갈피와 공기놀이를 준비했습니다. 공기놀이와 같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가면 친해지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음식은 거의 쌀이 아니라 빵과 밀가루이기에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소화제나 한국음식을 조금 챙겨가야 할 거 같았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도 친구들과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고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 만났고 프랑스의 기후, 문화 등에 대해서 더욱 잘알게된 계기였으며 저에게는 잊지 못할 꿈같은 2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