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 떠난 그리스, 13개국 청춘들과

작성자 이성관
그리스 ELIX07 · 복지/아동 2015. 06 - 2015. 07 그리스 아테네

SUMMER IN THE CITY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친구의 추천으로 참가하게된 저의 첫 워크캠프, 많은 국가들 중 그리스를 보는 순간 '그래,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아이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같은 한국인끼리가 아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매력을 느껴 참가했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왠지 모를 불안함.. 카페의 부정적인 경험담들... 그래서 같은 캠프에 참가하는 한국인을 찾아보고자 했지만 한국인은 저 혼자임을 확신하게 될 뿐이었습니다. 인포싯을 받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하나하나 챙기다보니 어느새 출국날이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테네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인포싯에 적힌대로 버스를 타고 미팅포인트로 갔습니다. 미팅포인트는 우리가 지내게 될 학교였습니다. 한명한명 도착할때마다 서로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눴지만 그때의 어색함이란... 그런데 그 어색함이 언제 사라졌는지도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2주였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동네아이들이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침입하기도 했고, 당시 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여부를 결정짓는 투표가 저희 학교에서 진행되어 4일동안 다른 숙소를 구해 지내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ELIX의 배려로 오히려 더 좋은 숙소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었고, 캠프가 끝날 즈음에는 동네 아이들과도 정이들어 짐을 들고 나오는 저희를 붙잡고 가지말라는 아이들을 뿌리치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의 경우 배트남인 한명(심지어 이 친구도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과 저를 제외한 모두가 유럽국가 출신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문화는 저에게는 생소한 것들이 있었고, 그들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해 모두가 웃을 때 따라 웃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대화했지만 가끔은 삼삼오오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면 일부러 다가가 한국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뭐라고 하는거야? 니네 이런식이면 나도 한국말로 얘기한다" 그럴때면 그 친구들이 재밌어하며 뭐라고 한거냐 물었고 자연스레 한국어를 가르쳐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국 노래, 한글까지 알려주었고 저 역시도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워크캠프를 고민하고있다면, 카페에서 본 부정적인 경험담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저는 주저없이 참가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