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시골 마을, 아이들과 함께 웃다

작성자 정서연
독일 IJGD 25337 · 아동 2015. 06 - 2015. 07 ostvebern

SUMMER CAMP FUN IN THE MUNSTER REGI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혼자만의 유럽여행을 꿈꿔왔던 나에게 친구가 소개시켜 준 워크캠프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원하였다. 독일은 상상속에서만 그려봤던 나라이기 때문에 독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는 교육계열에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가르 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해보고 싶었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kids 분야에 지원하게 되었다.
출국하기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마음가짐은 "한국을 알리자!!"였다. 그래서 한국을 알리는 물품과 음식을 사는 것에 비중을 두었다. 참가가 결정 된 직 후(약 2달 전)부터 인사동과 동대문을 거닐며 한국 기념품들을 조금씩 모았다. 또한, 한국음식을 알려주기 위해서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스나 김치 등을 준비하였다. 분명히 워크캠프 친구들도 색다른 경험이기에 좋아할 거라고 확신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기존의 대다수의 워크캠프기간은 2주였지만 내가 참가하게 된 활동은 3주였기에 길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였다. 하지만 나의 염려와는 달리 참가자들과 함께 다음날부터 바로 봉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참가한 봉사는 참가자들과 1주일 동안 친목을 다진 후, 다음 2주 동안 봉사를 시작하였다.
Ostbevern이라는 독일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어린이들과 만나게 된 첫날, 동양인인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독일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나와 친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하였다. 살짝 다른 생김새 때문에 나를 처음엔 낮설어하는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 장난도 치고 어려운 일도 나서서 도와주다 보니 아이들도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연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재봉틀 박기, 학교 벽화 칠하기, 쿠키 만들기, 풋볼 하기, 수영장에서 일광욕하기, 공포체험 등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내가 유년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갖가지 활동들이 있는 summer camp를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정도 많이 들었다. 봉사활동 마지막 전날 밤 함께 동고동락하던 아이들이 나와 헤어진다고 그림편지와 선물을 주고 “Anna야 내일 또 올 거지?”라며 아쉬움을 달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때 묻지 않은 시골 아이들의 순수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혼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영어를 못하는데 어떡하지?", "나는 낮가림이 많은데...", "길을 잘 찾지 못하는데 모임 장소를 잘 찾아갈 수 있을까?"라고 망설이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분이 있으시다면 일단 신청해서 뻔뻔하게 부딪쳐본다면 생각한 것 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면 워크캠프 구성원들과 바디랭귀지라도 보여주며 영어를 늘릴 수 있는 기회고, 길을 찾지 못한다면 주민분들께 여쭤본다면 언제든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실 것이다. 아무 걱정말고 워크캠프속에서 돈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