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울란바토르, 특혜 속에 가려진 진실
Kids Camp-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몽골 여행에 흥미가 생겼지만 자유여행은 힘든 지역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투어에도 참가하되, 조금 더 현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자 워크캠프에 참가하기로 했다. 테마로는 영어학원에서 일했던 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아동/문화 분야가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개발 국가이므로 현지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것이 더 뜻 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워크캠프를 위해 준비한 것은 수업교재와 한국 소개 팸플릿 등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교육봉사, 현지인과의 교류, 문화체험 등 어떤 분야에서도 워크캠프에서는 내가 기대한 바를 거의 얻지 못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시설>
나는 워크캠프 참가 직전 고비사막과 중부지방 투어를 통해 몽골의 생활양식을 접했기 때문에 캠프 현지의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편이었다. 교실 시설은 생각보다 잘 갖추어져 있었다. 소모품이나 놀이도구는 참가자들이 각자 가져온 것으로 충당하고도 남았고, 빔프로젝터나 스피커 등의 장비도 사용할 수 있었다.
<활동>
수업·청소·요리·정원가꾸기·아이들 식사준비의 5 그룹으로 매일 일을 배정받았다. 활동테마에 따른 주요활동은 수업이었지만, 아이들에 비해 참가자가 많았기 때문에 참가자 1인이 수업에 배정된 횟수는 4번씩에 불과했다. 정원가꾸기는 의미 없는 잡일일 뿐이어서 모두의 불만을 샀다.
하루 일과는 보통 오전에는 각자 배정된 활동을, 오후에는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후의 특별활동은 잘 운영되지 않았다. 할 일이 없는 오후에는 각자 산책을 가거나 낮잠을 자거나 고양이·개, 혹은 아이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다.
투어가 캠프 일정의 맨 끝에 있었기 때문에, 투어를 가지 않는 사람은 3일 먼저 캠프를 종료할 수 있었다.
<사람들>
이번 캠프에서 다행스러웠던 점은 참가자들끼리 큰 불화는 없었다는 점이었다. 영어실력과 나이 차에 상관없이 대부분 서로를 존중하고 맡은 바를 다 하며 잘 지내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 17명 중 한국인이 5명에 대만인이 5명이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구성은 못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해야 할 일에 비해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모두의 불만이었다.
참가자들 외에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과 캠프리더인 현지 단체의 직원 두 명이었다. 아이들은 가끔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매우 적극적이었고, 호기심이 많아 귀여웠다. 현지 직원들은 처음에는 사이가 괜찮았지만, 우리가 캠프 운영에 불만을 가지며 좀 더 계획적인 일정을 요구하거나 아이들과 교류활동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나는 워크캠프 참가 직전 고비사막과 중부지방 투어를 통해 몽골의 생활양식을 접했기 때문에 캠프 현지의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편이었다. 교실 시설은 생각보다 잘 갖추어져 있었다. 소모품이나 놀이도구는 참가자들이 각자 가져온 것으로 충당하고도 남았고, 빔프로젝터나 스피커 등의 장비도 사용할 수 있었다.
<활동>
수업·청소·요리·정원가꾸기·아이들 식사준비의 5 그룹으로 매일 일을 배정받았다. 활동테마에 따른 주요활동은 수업이었지만, 아이들에 비해 참가자가 많았기 때문에 참가자 1인이 수업에 배정된 횟수는 4번씩에 불과했다. 정원가꾸기는 의미 없는 잡일일 뿐이어서 모두의 불만을 샀다.
하루 일과는 보통 오전에는 각자 배정된 활동을, 오후에는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후의 특별활동은 잘 운영되지 않았다. 할 일이 없는 오후에는 각자 산책을 가거나 낮잠을 자거나 고양이·개, 혹은 아이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다.
투어가 캠프 일정의 맨 끝에 있었기 때문에, 투어를 가지 않는 사람은 3일 먼저 캠프를 종료할 수 있었다.
<사람들>
이번 캠프에서 다행스러웠던 점은 참가자들끼리 큰 불화는 없었다는 점이었다. 영어실력과 나이 차에 상관없이 대부분 서로를 존중하고 맡은 바를 다 하며 잘 지내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 17명 중 한국인이 5명에 대만인이 5명이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구성은 못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해야 할 일에 비해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모두의 불만이었다.
참가자들 외에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과 캠프리더인 현지 단체의 직원 두 명이었다. 아이들은 가끔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매우 적극적이었고, 호기심이 많아 귀여웠다. 현지 직원들은 처음에는 사이가 괜찮았지만, 우리가 캠프 운영에 불만을 가지며 좀 더 계획적인 일정을 요구하거나 아이들과 교류활동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다수의 참가자들이 불만을 가졌던 점은,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몽골 기준으로 상당히 부유한 축에 드는 것 같았다는 점이었다. 인포싯에는 여름이 되면 유목으로 부모님들이 바빠지기 때문에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서는 여름캠프가 필요하다고 설명되어 있었지만, 아이들의 대부분은 울란바토르 출신이었다. 게다가 아이들 중 적어도 대여섯 명은 몽골 현지 워크캠프 단체 직원의 가족이었고, 같은 아이들이 2-3년씩 연속으로 캠프에 참가해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캠프 자체가 상당한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인데, 좀 더 다양한 아이들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단체 직원들의 지인들이 그 특혜를 누린다고 생각하니 내 노력이 의미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점을 캠프리더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다”라고만 하며 충분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이 지역 아이들도 참가시키고 있다”라고 했지만, 캠프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정말로 부모님이 염소 떼를 몰러 나간 사이 홀로 남아 게르를 지키고 있는 가난한 형제들은 캠프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나와 같이 몽골의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해보고자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얻은 것이 거의 없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굉장히 간접적으로 몽골 문화를 엿볼 수는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설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또한 몽골어 수업도 캠프 첫 날이 전부였다. 캠프리더들은 우리와 ‘함께’ 일한다기보단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며 우리에게 그것을 도와달라며 지시를 내리는 역할에 가까웠다.
또한 우리의 불만 중 하나는 인포싯에 설명되었던 것과 실제가 너무나 달랐다는 점이었다. 인포싯에는 교육보다는 놀이나 교류활동이 주가 되는 것처럼 설명되었었지만, 캠프리더들은 우리가 독해수업까지 해주기를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인포싯에 안내된 바대로 축구공, 색종이, 단어카드 따위를 준비해온 우리로서는 황당할 뿐이었다. 게다가 모든 참가자들이 독해를 가르칠만한 영어실력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도 이 워크캠프에는 다시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참가자들끼리의 국제교류나 처음으로 워크캠프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참가자들은 만족한 것 같았다. 만약 몽골이라는 나라 자체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워크캠프보다는 현지투어로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점을 조언하고 싶다.
또한 나와 같이 몽골의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해보고자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얻은 것이 거의 없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굉장히 간접적으로 몽골 문화를 엿볼 수는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설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또한 몽골어 수업도 캠프 첫 날이 전부였다. 캠프리더들은 우리와 ‘함께’ 일한다기보단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며 우리에게 그것을 도와달라며 지시를 내리는 역할에 가까웠다.
또한 우리의 불만 중 하나는 인포싯에 설명되었던 것과 실제가 너무나 달랐다는 점이었다. 인포싯에는 교육보다는 놀이나 교류활동이 주가 되는 것처럼 설명되었었지만, 캠프리더들은 우리가 독해수업까지 해주기를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인포싯에 안내된 바대로 축구공, 색종이, 단어카드 따위를 준비해온 우리로서는 황당할 뿐이었다. 게다가 모든 참가자들이 독해를 가르칠만한 영어실력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도 이 워크캠프에는 다시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참가자들끼리의 국제교류나 처음으로 워크캠프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참가자들은 만족한 것 같았다. 만약 몽골이라는 나라 자체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워크캠프보다는 현지투어로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점을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