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Palombar, 열정으로 채운 휴학의 마침표
Restoring the traditional architectural Herit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를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진로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무작정 1년 휴학을 하고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학연수나 교환학생과 같은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10년 넘게 배워왔는데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분해서였습니다. 초반엔 아무 계획도 욕심도 없이 시작했지만 계속 공부를 하다 보니 욕심이 자꾸 생겨나 외국에 나가서 더 큰 벽에 부딪혀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복학하기 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워크캠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워크캠프에서 가장 많이 기대했던 것은 다양한 문화교류와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껏 여행은 나가본 적이 있어도 완전히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과 생활해본 적이 없어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워크캠프에서 가장 많이 기대했던 것은 다양한 문화교류와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껏 여행은 나가본 적이 있어도 완전히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과 생활해본 적이 없어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자들 구성은 6개국(한국, 러시아,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20명으로 비교적 큰 규모였습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일을 하기가 힘들어 오전 6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일을 하고 그 뒤로는 개인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자유시간 동안 걸어서 15-20분정도 떨어져있는 강가로 가서 수영을 하거나 근교방문도 합니다. 구체적인 활동은 비둘기집 보수활동이라고 해서 규모가 작을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큰 건축현장이었습니다. 마을에 비둘기집이 40-50개 정도 있는데 그 중에서 오래되고 보수가 필요한 집을 골라 2주동안 보수하는 것이 주된 활동입니다. 중간중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캠프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날 밤에 여러 친구들과 아무런 조명이 없는 곳을 찾아 별을 보러 갔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리스본에서 8시간 이상 떨어진 시골이다 보니 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조명이 하나도 없는 캄캄한 곳에 누워 한참 동안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 수많은 별과 별똥별은 평생 잊지 못 할 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는 한국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뭘 해야 할지 진로고민에 한창 빠져있을 때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선택하게 된 워크캠프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기대를 가장 많이 했던 것은 향상된 영어실력이지만 다녀오고 나니 실제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였습니다. 다른 문화를 한 번도 접해 본 적이 없던 제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는 이제껏 친구들과 나눈 대화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물리적 거리가 먼 만큼 우리는 서로가 달랐고 그 다름을 알아가는 것이 이토록 즐거운 일인 줄 몰랐습니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 저는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여러 자격증 공부를 하는데 지쳐있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워크캠프를 다녀온 후 주변 사람들이 제게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하고 싶은 걸 즐기며 살고 삶의 가치를 찾는 것에 조급해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 다름을 인정해가고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