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에보라의 햇살 아래, 잊지 못할 여름날
Make Your Mundu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여행만하다 끝나는 도전은 아무런 의미도 남겨지는 것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워크캠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가한 캠프에는 저와 같은 한국인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분과 함께 캠프 전에 이것저것 준비할 것을 서로 의논하면서 한국을 알리기위해 무엇이 좋을지 의논하다가 사군자가 그려진 부채를 선물해주기로 하고, 저희 캠프에서는 음식을 만들어먹을 환경이 아니고 다 식당에서 조달해 먹는다고 들어서 딱히 음식을 준비해가진 않았습니다. 대신 새콤달콤이나 마이쮸를 사가서 중간중간에 나눠먹기도 하고, 짜왕이나 호떡믹스를 가져갔지만...결국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크게 기대한 점은 없었습니다. 워크캠프에 가면 무엇을 하게될지에 대한 실감도 안났고, 제가 어떤 상황에서 봉사하게 될지에 대한 개략적인 틀도 잡히지 않아서 그냥 막연히 날짜만을 기다리던 상태였지만, 가장 기대한 바가 있다면 바로 사람들입니다. 그 낯선 땅 오지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사람들과 지내는데에 있어서 누구와 함께 일하고 누구와 함께 웃는지는 그 11일간의 캠프의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크캠프에서 크게 기대한 점은 없었습니다. 워크캠프에 가면 무엇을 하게될지에 대한 실감도 안났고, 제가 어떤 상황에서 봉사하게 될지에 대한 개략적인 틀도 잡히지 않아서 그냥 막연히 날짜만을 기다리던 상태였지만, 가장 기대한 바가 있다면 바로 사람들입니다. 그 낯선 땅 오지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사람들과 지내는데에 있어서 누구와 함께 일하고 누구와 함께 웃는지는 그 11일간의 캠프의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 워크캠프에서 맡은 봉사활동은 담배꽁초를 줍는 일과 수영장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일을 했습니다. 하는 일이 고되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에보라라는 지역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이 일하는 모두를 금방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중 겪은 일 중에 가장 특별했던 일을 꼽으라면 아마 인종차별을 당한 순간을 꼽고 싶습니다.
모두가 봉사활동을 마치고 시내에 한 클럽에 놀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날은 기분이 우중충해서 쉬고싶었지만 모두가 나간다기에 어쩔수 없이 함께 나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어울리면 이런 기분도 쉽게 날라갈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도착한 클럽의 조명은 저에게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눈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클럽 홀에 오래 있지 못하고 클럽 안에 마련된 고즈넉한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어느새 몇몇 친구들은 그 자리에 이미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우울했던 마음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때 술에 취한 외국 남자 5-6명 정도가 저희의 옆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옆 테이블 가까이에 앉아있던 저에게 영어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저를 조롱하고 비웃기 시작하는 것이 너무 불쾌해지기 시작했고,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오전부터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던 이유도 봉사활동을 하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인종차별 때문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려 해도 그 마음 속에 받은 상처는 쉽게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욕을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치기 어린 행동이었고 생각이 짧았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그 무리의 친구 중에 한 명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그 친구를 대신해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의 친구가 술에 취해 저지른 무례한 행동에 용서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좋은 사람도 있고, 좋지 않은...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사람들이 한 정말 어리석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에 이 나라와 이 나라에서 가진 모든 추억이 악몽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제게 했습니다. 이 말이 제 마음속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말을 듣지 못했다면 저는 이번 워크캠프 전체를 악몽처럼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이 있고난 후 제게 다가와 위로의 말과 농담으로 건네 준 그 친구에게 복수해주겠다던 약속들처럼 함께한 그 사람들의 친절과 우리의 우정까지 모조리 악몽으로 취급할 뻔 했던 것입니다.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 혹은 차별을 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그 차별이란 울타리 속에 가두는 것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 울타리 너머 우리에게 손 내밀고 있는 그 손길들을 기억한다면 그 한사람이 한 차별은 우리의 손을 잡아준 모두의 손길보다 아프지도, 위협적이지도 않을 일이란 것을 깨달은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보면 좀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게해주는 일들이었고, 함께한 그 모든 사람과의 추억이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지기도 촉매가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봉사활동을 마치고 시내에 한 클럽에 놀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날은 기분이 우중충해서 쉬고싶었지만 모두가 나간다기에 어쩔수 없이 함께 나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어울리면 이런 기분도 쉽게 날라갈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도착한 클럽의 조명은 저에게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눈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클럽 홀에 오래 있지 못하고 클럽 안에 마련된 고즈넉한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어느새 몇몇 친구들은 그 자리에 이미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우울했던 마음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때 술에 취한 외국 남자 5-6명 정도가 저희의 옆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옆 테이블 가까이에 앉아있던 저에게 영어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저를 조롱하고 비웃기 시작하는 것이 너무 불쾌해지기 시작했고,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오전부터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던 이유도 봉사활동을 하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인종차별 때문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려 해도 그 마음 속에 받은 상처는 쉽게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욕을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치기 어린 행동이었고 생각이 짧았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그 무리의 친구 중에 한 명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그 친구를 대신해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의 친구가 술에 취해 저지른 무례한 행동에 용서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좋은 사람도 있고, 좋지 않은...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사람들이 한 정말 어리석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에 이 나라와 이 나라에서 가진 모든 추억이 악몽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제게 했습니다. 이 말이 제 마음속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말을 듣지 못했다면 저는 이번 워크캠프 전체를 악몽처럼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이 있고난 후 제게 다가와 위로의 말과 농담으로 건네 준 그 친구에게 복수해주겠다던 약속들처럼 함께한 그 사람들의 친절과 우리의 우정까지 모조리 악몽으로 취급할 뻔 했던 것입니다.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 혹은 차별을 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그 차별이란 울타리 속에 가두는 것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 울타리 너머 우리에게 손 내밀고 있는 그 손길들을 기억한다면 그 한사람이 한 차별은 우리의 손을 잡아준 모두의 손길보다 아프지도, 위협적이지도 않을 일이란 것을 깨달은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보면 좀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게해주는 일들이었고, 함께한 그 모든 사람과의 추억이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지기도 촉매가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사전에 미리 철저하게 알아보고 참가햇다면 제가 가진 전공이나 재능을 살려서 봉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하면 더 긍정적이고 오고 싶어하는 나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도 준비해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들은 오늘과 앞으로의 내일의 뿌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말이 100% 소통되지는 못해도 우리의 진심은 말하지 않아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은 사소한 일들 하나로 그 안에서 누릴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