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유럽여행의 핑계, 독일에서 진실을 만나다
Peace Center Sievershaus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들의 로망이라는 유럽여행. 나는 유럽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4학년이라는 압박 때문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때에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처음에는 국제워크캠프가 단순히 유럽여행을 가기위한 핑계거리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역사와 문명이라는 교양과목에서 유럽의 역사를 공부하고 세계대전과 독일의 과거청산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독일, 독일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고, 독일의 이 워크캠프는 내가 기대했던 것을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참가 전에는 부족한 요리 솜씨로 한국음식을 소개해주고 싶지 않아서, 미리 음식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독일에서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재료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갔다.
참가 전에는 부족한 요리 솜씨로 한국음식을 소개해주고 싶지 않아서, 미리 음식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독일에서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재료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가한 워크캠프를 크게 세가지로 나누면 교육, 봉사활동, 문화교류이다. 평화를 주제로 한 워크캠프로, 처음 며칠간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서 평화와 폭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을 먹고, 나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본 다음 날 근교의 나치 수용소를 찾아가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봉사활동은 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서 평화에 대한 포스터도 만들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세르비아, 터키, 조지아, 러시아, 인도, 한국, 중국, 일본 총 12개의 나라에서 모여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또 쉬는시간에는 인도 친구가 요가도 알려주기도 하고, 각 나라의 간단한 회화를 배우기도 했다. 매 저녁은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또 동네 주민분들과의 교류도 활발했다. 몇 명씩 가족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 날은 바베큐 파티를 열어서 동네 주민분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그 때 오토 아저씨네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독일 축하 노래를 연습해서 불러드렸더니 아주 기뻐하셔서 뿌듯했다. 함께 캠프에 참가했던 친구들이나 동네분들 모두 다 너무 좋으신 분이라 더욱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 모든 참가자들이 다 모였을 때,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처음에는 긴장되고 걱정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나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게 하였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 들을 수 없을 때도 있었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하고싶은 말을 못해서 쩔쩔맨 적도 있지만 피하지 않고 의사소통하려고 애쓰니까 되는 것이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다. 영어가 부족해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어가 부족하더라도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진심과 노력만 있으면 되는 것 같다. 캠프에서 어떤 나라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자국어를 둘이서만 썼는데, 그게 나중에 오해가 된 적도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캠프에 같은 한국인이 있더라도 최대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