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볼로그다, 따뜻함으로 기억될 2주
CREATE THE SPIRIT OF A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 친구에게서 워크캠프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러시아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있던 내게 2주간의 워크캠프참가는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항공권 부담 없이 이미 내가 공부하고 있는 나라에서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이 매우 끌리기도 했다. 한 달이 넘도록 고민을 한 끝에 ‘기회가 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잡자!’ 라는 생각으로 과감히 수업대신 워크캠프참가를 결정했다.
모스크바에서 저녁에 야간열차를 타고 출발한 우리는 약 9시간이 걸려 볼로그다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반가운 환영과 따뜻한 아파트였다. 홈스테이를 할 집은 크진 않았지만 아늑했고 깨끗해서 마치 집처럼 포근하게 느껴졌다. 부엌에는 항상 맛있는 간식들이 가득했고 홈스테이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왔으면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봐야 한다며 매 끼마다 요리를 만들어주셔서 봉사활동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찔 지경이었다.
해외 봉사활동은 처음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지,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낯선 사람들과 2주간 잘 지낼 수 있을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기우였다. 축제 전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모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어떻게든 나를 도와주려 했다.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품은 사람들을 보면서 2주간의 봉사활동이 매우 즐거울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비디오메이킹작업이었다. MULTIMATOGRAPH란 이 축제를 위해 축제심벌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도시 곳곳에서 홍보 비디오를 찍었는데, 축제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볼로그다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이 축제에 동참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물론 나중에 극장에서 상영회를 열 때, 대형스크린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볼 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축제에서의 일은 그리 고되지 않았다. 봉사자들 모두가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고 자유시간이 생기면 간간히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난 쉬는 시간에 쉬는 시간에 에니메이션 상영회에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곳에서는 각국에서 출품된 5분 내외의 짧은 에니메이션을 3일간 틀어주었다. 에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도 신기하고 독창적이라서 매 번 볼 때마다 넋을 잃고 봤다.
봉사시간외의 자유시간에는 여러 박물관과 전통민속촌을 방문하고 뮤지컬과 영화관 등에 갔다. 러시아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 봉사자들이 동행하여 영어로 통역해줘서 체험하고 즐기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역사 박물관에 갔을 때는 고대 및 중세시대 갑옷 등을 직접 입어보고 다같이 놀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은 우리가 낸 현지참가비에 포함되어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워서 내가 이 곳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 건지, 휴양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2주간의 볼로그다 생활은 흠잡을 것 없었다.
마지막 날 기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사람들은 우리에게 친절했다. 언젠가 반드시 러시아와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우리는 헤어졌다.
2주간의 볼로그다에서의 봉사활동은 여러모로 지쳐있던 내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록 러시아의 봄 날씨는 쌀쌀했지만 친절한 사람들과 있었던 시간덕분에 내 마음은 따뜻했다.
모스크바에서 저녁에 야간열차를 타고 출발한 우리는 약 9시간이 걸려 볼로그다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반가운 환영과 따뜻한 아파트였다. 홈스테이를 할 집은 크진 않았지만 아늑했고 깨끗해서 마치 집처럼 포근하게 느껴졌다. 부엌에는 항상 맛있는 간식들이 가득했고 홈스테이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왔으면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봐야 한다며 매 끼마다 요리를 만들어주셔서 봉사활동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찔 지경이었다.
해외 봉사활동은 처음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지,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낯선 사람들과 2주간 잘 지낼 수 있을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기우였다. 축제 전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모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어떻게든 나를 도와주려 했다.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품은 사람들을 보면서 2주간의 봉사활동이 매우 즐거울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비디오메이킹작업이었다. MULTIMATOGRAPH란 이 축제를 위해 축제심벌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도시 곳곳에서 홍보 비디오를 찍었는데, 축제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볼로그다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이 축제에 동참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물론 나중에 극장에서 상영회를 열 때, 대형스크린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볼 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축제에서의 일은 그리 고되지 않았다. 봉사자들 모두가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고 자유시간이 생기면 간간히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난 쉬는 시간에 쉬는 시간에 에니메이션 상영회에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곳에서는 각국에서 출품된 5분 내외의 짧은 에니메이션을 3일간 틀어주었다. 에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도 신기하고 독창적이라서 매 번 볼 때마다 넋을 잃고 봤다.
봉사시간외의 자유시간에는 여러 박물관과 전통민속촌을 방문하고 뮤지컬과 영화관 등에 갔다. 러시아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 봉사자들이 동행하여 영어로 통역해줘서 체험하고 즐기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역사 박물관에 갔을 때는 고대 및 중세시대 갑옷 등을 직접 입어보고 다같이 놀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은 우리가 낸 현지참가비에 포함되어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워서 내가 이 곳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 건지, 휴양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2주간의 볼로그다 생활은 흠잡을 것 없었다.
마지막 날 기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사람들은 우리에게 친절했다. 언젠가 반드시 러시아와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우리는 헤어졌다.
2주간의 볼로그다에서의 봉사활동은 여러모로 지쳐있던 내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록 러시아의 봄 날씨는 쌀쌀했지만 친절한 사람들과 있었던 시간덕분에 내 마음은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