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에서 만난, 솔직하고 새로운 나

작성자 공다혜
터키 GSM01 · 환경/보수 2015. 06 - 2015. 07 터키

Fit for Lif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등학교 때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저자:손보미)'이라는 책을 읽고 국제워크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도전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책의 저자가 겪은 경험들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세상으로 발을 딛는 그 첫 걸음이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라면 더욱 좋다고 생각했었다. 때문에 대학생이 된 첫 여름 방학을 터키 워크캠프로 시작하게 되었다. 국제워크캠프를 신청한 사람이라면 오리엔테이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 여행에 대한 위험성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오리엔테이션 중 각성되었고 준비물도 철저히 준비하게 되었다. 또한 타지에서는 한국의 것들이 그립고 더욱이 혼자라면 외로움을 겪을 수 있는데 다행히 오리엔테이션 공동 참가자를 알게 되면 든든한 여행자가 아닐 수 없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여름 캠프라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다. 내가 참가한 캠프는 건설 보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캠프여서 페인팅, 물건 나르기, 청소하기가 대부분이었다. 친구들 모두 다섯시간 일했던 것이 힘들었던지 봉사를 다녀온 뒤는 하루같이 펍에 가서 맥주를 들이켰다. 한국 청년들이라면 더워도 맡은 일은 묵묵히
해내었을텐데 서양 청년들은 이러한 힘든 일에 익숙하지 않다고 일을 줄여달라던가 일하는 시간을 바꿔달라던가하는 건의를했다. 시에서 운행하는 체육관 보수 작업이라 시장도 만나뵙고 휴일에는 아주 멋진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루는 Bodrum이라는 세계적인 터키 휴양지로 가서 수영도 하고 유적지도 관광하고 맛있는 케밥도 먹었다. 한국에서는 체험 할 수 없는 보트 여행을 친구들과 함께하였다. 바다에서 수영을 해 본 적도 별로 없는데 큰 배 위에서 점프를 하는 짜릿함이란! 잘 못 뛰는 한국 친구들에게 다른 나라 참가자들이 시범을 보여주고 서로 격려 해줘서 따뜻한 여행을 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국제캠프기구는 청년들에게 하염없이 놀면서 세상을 즐겨라고 하지 않는다. 일을 하고 놀고 새로운 환경에 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모든 것들에서 즐겨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터키가 지리상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에 있다 보니 유럽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개인적이면서도 개방적인 문화에 당황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에 놀라웠다.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하는 것들이 다른 문화의 기준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제약이 될 수 있었고 다른 사회에서 금기시 하는 부분들은 우리에게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의 관용을 배울 수 있게 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1지망을 교육 봉사에 지원했는데 인원수가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대안 프로그램인 보수 봉사를 해야했던 점이다. 왜냐하면 교육 쪽으로 관심이 있고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을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보수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더니 사실상 도움이 많이 되지 못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봉사라 생각하며 인솔자들과 친구들을 따라 무난히 워크캠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