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체코, 땀으로 얻은 영어 자신감

작성자 이하림
체코 SDA 112 · 환경/보수 2015. 08 CHLEBOVICE

Bees education centre Chlebovic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고 한편으로는 제가 얼마나 영어를 못하고 부족한지 확실히 느끼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렸을 적부터 대학생이되면 꼭 외국인친구들을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그 경험을 이뤄냈습니다. 참가전에는 친구들에게 줄 한국엽서등을 반크에서 지원 받아놓았고,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조사하여 준비해갔습니다. 원래는 영어기초회화를 준비해가려고했지만, 결국 공부는 계속 안하게 되서, 체력이라도 길러가자는 생각으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워크캠프에서 많이 덕을 본 것 같습니다. 힘든 야외 봉사활동속에서 이전 같으면 주저앉았을 순간에도 꽤 열심히 잘 견더냈던 것 같아요. 워크캠프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나라에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대화를 통해 저의 세계관이 많이 넓어지기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워크캠프에서 부족한 영어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속에서 정말 책이나 텔레비전 속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제 자신과 제가 살아가는 환경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체코국가에서 운영하는 양봉캠프장에서 워크캠프를했습니다. 캠프에 필요한 의자와 책상을 직접 나무를 깍고 페인트질하여 만들기도 했고, 캠프장 구석구석 청소도하고 낡은 부분들을 보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전8시반-2시반까지 쉬는시간없이 땡볕에서 여러작업들을 했고, 일이 끝난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이 끝난 이후에는 함께 여러 레저활동을 하러 갔었습니다.ㅣ

저희 캠프는 9개국에서 온 13명의 친구들도 이루었습니다. 프랑스2,스페인2,독일,그리스,이탈리아,세르비아,한국2,일본친구에 캠프리더 체코인2명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다 좋았던 것 같아요. 정말 착한친구들만 와서 너무 좋았고요, 친구들은 거의 모두가 영어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많이 걱정을 했지만, 걱정한것과는 다르게 정말 잘 소통하고 잘지내고 왔습니다.

저는 24kg캐리어하나와 10kg백팩이나되는 엄청난 짐을 들고 갔는데요, 제 가방이 이렇게 무거웠던 이유는 친구들에게 선보일 한국음식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요리를 아예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맛있는 한식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고, 우리 캠프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초대하여 우리가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인터네셔널데이'라는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식재료를 더 많이 준비해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부추전,김치전,김밥,불고기,호떡,제육볶음 했는데 호떡이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날 저의 인기는 엑소 부럽지 않았습니다. 다른 어느나라 음식에대한 호평과 비교해도 이길 수 없는 찬사였습니다. 사실 호떡이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팩이나 준비해갔습니다. 지역주민들도, 워크캠퍼 친구들 모두가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한인마트에서 소주를 사서 우리나라에서 먹는 폭탄주도 만들어주고 막걸리도 함께 맛보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워크캠프를 통해 영어는 실력보다는 자신감이 먼저이고, 친구들은 외국인이기전에 사람이기때문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땀흘리며 일하며 서로 도와서 한 일을 해내는 것을 배웠고, 그 과정속에서 서로 배려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캠프기간동안, 내가 한국에서는 하루를 짧게, 헛되이 살았구나를 느꼈습니다. 분명 같은 하루인데 그곳에서는 그 24시간내에 땀흘리며 봉사도 하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여러 레저활동들을하고, 집에돌아와 저녁준비를해서 밤12에 밥먹고, 소화시킬때까지 또 함께 놀고.. 하루종일 정말 많은 것들을하고 많은 이야기를하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캠프를 통해 여태까지 맛볼 수 없었던 세계 각국의 음식들도 먹어보고, 양봉체험도 해보고, 무엇보다도 언어를 뛰어넘어 세계각국의 사람들과 친구가되고 많은 것을 함께 느꼈다는 것에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이 16일동안의 경험은 평생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