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포기 속에서 찾은 특별한 2주
Rodinghausen 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겨우 2주였다. 여행으로 치면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소중한 경험을 같이 한 친구들을 충분히 알기에도, 호스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충분히 전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나 보다. 내가 참가했던 이번 워크캠프 참가자 중 4명이 중도 포기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중 2 명은 독일 여자아이들이었다. 이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이 겨우 2시간 거리라서 돌아갈 결심을 하는 것이 쉬웠을 뿐 아니라, 숙식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봉사까지 하기에는 아직 어린감이 없지 않았다. 활동을 하는 첫째 주 내내 다른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것에도 매우 소극적이었고, 부정적이었다. 이 아이들은 딱 1 주일을 겨우 채우고 미련 없이 캠프를 떠났다.
이 사건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타이완에서 온 2명의 여자아이도 그들처럼 캠프를 그만 두고 싶어했다. 나와 캠프리더가 겨우 말려서 2일을 더 있기는 했지만 결국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돌아갔다. 이 사건들로 인해서 호스트 분들이 충격을 많이 받으신 듯했다. 참가자들이 이렇게 중간에 가버리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실망하신 듯 했지만, 남아있던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그런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셨다. 아마 정원을 가꾸고, 오래된 집을 치우고 다시 페인트칠을 하는 등의 일이 생각보다 그들에게 힘겨웠던 모양이다. 또한 직접 많은 양의 요리를 하고 설거지, 청소등의 일을 스스로 하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 나는 19살이면 충분히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줄 알고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던 터라 실망이 컸었다.
물론 일이 힘들고 피곤하긴 했지만 캠프의 내용으로 치자면 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루 6시간의 일은 고되긴 했지만 각오도 했었고, 감당할 만한 일이 주어졌기 때문에 별 문제없었다. 심지어 거의 매일 저녁 색다른 활동들을 하곤 했는데,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소중한 기억이 되었다. 예를 들면 하루는 라마들과 알파카들을 산책시키러 독일의 시골 마을을 순회했는데 마을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언제 또 독일의 시골 마을을 라마와 함께 산책할 수 있을까. 또 하루는 호스트 아저씨의 지인 분이 유명한 승마학교를 운영하셔서 체험을 하러 갔었다. 스케쥴에는 없었지만 나와 몇몇 친구들이 말을 좋아한다고 얘기 했더니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이었다. 우리는 직접 수업도 들을 수 있었고, 몇시간이나 승마를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잠깐 타고 걷다가 내리는 것이 다였는데 이번에는 말과 소통하고 직접 안장도 올릴 수 있었고 심지어 뛰거나 걷도록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결국 캠프가 끝나기 전날 다시 그곳을 찾았다. 말들도 각자 다 개성이 있고 질투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주말에는 인근 도시로 참가자들끼리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다같이 야외수영장에 가거나 영화를 보기도 했다. 주말 중 하루는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서 작은 파티를 열었다. 각 나라의 인사말뿐 아니라 요리나 전통놀이 등도 교류했는데 생각보다 호응도 좋고 기뻐해 주셔서 좋았다. 이웃분들은 비록 독일어밖에 못하셨지만 바디랭귀지나 눈빛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다. 나는 공기놀이를 가르쳐드렸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서 기뻤다. 어색한 동작들이 너무나 웃겨서 심지어 나는 옆에서 비디오도 찍었는데 언제 다시 봐도 미소짓게 된다.
비록 안타깝게도 4명의 참가자가 중도 포기했지만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하루하루가 생생히 기억나고 사진을 보면 당장이라도 그 친구들이 장난을 치는 것만 같다. 지금은 이제 곧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많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내년 봄에 다시 갈 생각이다. 워크캠프는 좋은 여행 수단이기도 하지만 여행과 봉사 그 이상이다. 또 젊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이 사건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타이완에서 온 2명의 여자아이도 그들처럼 캠프를 그만 두고 싶어했다. 나와 캠프리더가 겨우 말려서 2일을 더 있기는 했지만 결국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돌아갔다. 이 사건들로 인해서 호스트 분들이 충격을 많이 받으신 듯했다. 참가자들이 이렇게 중간에 가버리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실망하신 듯 했지만, 남아있던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그런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셨다. 아마 정원을 가꾸고, 오래된 집을 치우고 다시 페인트칠을 하는 등의 일이 생각보다 그들에게 힘겨웠던 모양이다. 또한 직접 많은 양의 요리를 하고 설거지, 청소등의 일을 스스로 하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 나는 19살이면 충분히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줄 알고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던 터라 실망이 컸었다.
물론 일이 힘들고 피곤하긴 했지만 캠프의 내용으로 치자면 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루 6시간의 일은 고되긴 했지만 각오도 했었고, 감당할 만한 일이 주어졌기 때문에 별 문제없었다. 심지어 거의 매일 저녁 색다른 활동들을 하곤 했는데,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소중한 기억이 되었다. 예를 들면 하루는 라마들과 알파카들을 산책시키러 독일의 시골 마을을 순회했는데 마을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언제 또 독일의 시골 마을을 라마와 함께 산책할 수 있을까. 또 하루는 호스트 아저씨의 지인 분이 유명한 승마학교를 운영하셔서 체험을 하러 갔었다. 스케쥴에는 없었지만 나와 몇몇 친구들이 말을 좋아한다고 얘기 했더니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이었다. 우리는 직접 수업도 들을 수 있었고, 몇시간이나 승마를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잠깐 타고 걷다가 내리는 것이 다였는데 이번에는 말과 소통하고 직접 안장도 올릴 수 있었고 심지어 뛰거나 걷도록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결국 캠프가 끝나기 전날 다시 그곳을 찾았다. 말들도 각자 다 개성이 있고 질투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주말에는 인근 도시로 참가자들끼리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다같이 야외수영장에 가거나 영화를 보기도 했다. 주말 중 하루는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서 작은 파티를 열었다. 각 나라의 인사말뿐 아니라 요리나 전통놀이 등도 교류했는데 생각보다 호응도 좋고 기뻐해 주셔서 좋았다. 이웃분들은 비록 독일어밖에 못하셨지만 바디랭귀지나 눈빛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다. 나는 공기놀이를 가르쳐드렸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서 기뻤다. 어색한 동작들이 너무나 웃겨서 심지어 나는 옆에서 비디오도 찍었는데 언제 다시 봐도 미소짓게 된다.
비록 안타깝게도 4명의 참가자가 중도 포기했지만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하루하루가 생생히 기억나고 사진을 보면 당장이라도 그 친구들이 장난을 치는 것만 같다. 지금은 이제 곧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많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내년 봄에 다시 갈 생각이다. 워크캠프는 좋은 여행 수단이기도 하지만 여행과 봉사 그 이상이다. 또 젊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