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음악 축제, 땀과 웃음으로 만든 추억

작성자 권수진
독일 IBG 15 · FEST 2014. 07 Karlstadt

Karlstadt U&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등학생 시절, 워크캠프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무언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된 후, 마침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서 그 해에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독일에서 음악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에 신청하였고 합격했습니다. 참가 전에는 주최 측에서 보낸 이메일을 읽고 준비물들을 챙겼고 한식도 조금 챙겼습니다. 심적으로는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으면 이해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잘 적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많은 경험을 하면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드디어 워크캠프의 첫날이 와서 약속장소에 거의 도착해가던 도중에 짐을 많이 들고 있던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캠프에 참가하는 한국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한국인 친구와 급격하게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친구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서 다른 친구들과도 더욱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음악 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본격적으로 무대 준비와 펜스 설치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습니다. 음악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주차장에서 안내하고, 맥주를 팔고, 공연장 정리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음악 축제가 모두 끝난 후에는 펜스를 치우고 조립했던 모든 것들을 분해해서 원래대로 정리하고 청소하였습니다. 독일이라 그런지 워크캠프 내내 밤에 맥주를 공짜로 마음껏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카드게임을 하고 놀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스페인 친구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안다면서 저와 다른 한국인 친구에게 불러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싸이에게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불러줬습니다. 도시의 축제라서 그런지 참가자의 대부분이 지역주민들이었습니다. 주차장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주민과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더 성숙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24시간 동안 붙어서 생활하다 보니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친구들은 여유를 상당히 중시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멕시코 친구는 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존중할 때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워크캠프에 도전해볼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꼭 한번 경험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많이 가까워질 좋은 기회이고 그로 인해 다른 문화를 피부에 와 닿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무언가를 위해 봉사했다는 점이 미래의 자신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