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 떠나 더 특별했던 독일 2주
Bahlin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올해 4월이 되기 전까지 워크캠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4월 초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워크캠프는 나의 귀를 쫑긋 움직일 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국제 봉사활동 프로그램 이었다.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알게되서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 난 몇천가지의 프로그램들 중 내 맘에 드는 1,2,3지망을 선택하기 위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고르고 또 고른 것 같다. 그 당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일정보다 난 3일먼저 도착해 로텐부르크에서 여행을 했었다. 로텐부르크에서 미팅장소인 Balingen까지는 기차로 6시간 환승5번을 해야했다. 마지막 환승을 남겨 둔 채 네덜란드 1명, 우크라이나 2명 총 3명의 남자애들을 만나게 되었고 모두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워크캠프 멤버들이었다. 서로 동시에 만난게 신기한지 웃음꽃을 피우며 이야기를 나눴고 미팅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독일 리더들 2명이 소방차를 끌고와서 우리를 바래다 주었다. 우리는 소방서에서 지냈기 때문에 시설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첫째주 일하는 날에는 날씨가 40도를 넘어서 일하는 것보다 더워서 버티기 힘들었었는데 이것 또한 차차 적응이 되어가는게 신기했다. 2주차때는 정 반대로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오기도 했었다. 우리는 나무를 베어서 깔끔하게 다시 한 묶음으로 만들고 하전 양 옆 토지 밑에 묶음들을 넣어 토지확장을 위해 튼튼한 베이스를만드는 일을 했다. 점심 이전 이후로 두그룹씩 나눠서 로테이션으로 일을 했고 금요일날 쉬는대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을 했다. 일은 말그대로 몸을 쓰는 노동이었지만 일이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벽 2-3시까지 게임하고 얘기하고 먹고 강철체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우리는 스위스 취리히, 바링겐 타워 나들이, 프라이부르크에 갔다오게 되었다. 그리고 소방관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같이 축구도 하고, 펍에가서 지붕까지 올라가 게임도 하고, 소방차타고 동네 한바퀴도 하는 신선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날에는 바베큐파티도 하고 지역 직원들이 포도밭구경도 시켜주었다. 워크캠프 하는 동안은 원없이 맛있는 맥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어서 이 점이 또다른 장점들 중 하나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독일에서의 워크캠프 2주는 나에게 절대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여름방학 전의 내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한다면 전혀 다른 내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 할 수 있다. 그만큼 워크캠프는 나에게 내적으로 큰 성장을 안겨준 시간들이 된 것 같다. 13명 중 한국인은 나 혼자였었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항상 생글방글 웃으면서 지냈던게 첫날 부터 급속도로 친해진 계기가 되었지만 그 친구들 역시 열린 마음으로 날 받아 준게 결정적 이유라 생각한다. 2주동안의 생활이 우리를 진짜 친구로 만들어 주었다. 각자 나라는 달라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다.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다시 만날 날들을 기약하며 꾸준히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