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해변, 국경 없는 우정 만들기

작성자 오현진
이탈리아 LUNAR 14 · 환경/축제 2015. 08 이탈리아

Ecodream Gargan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EARTH를 위해 지원하였습니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지원한건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Earth는 Experience, Achieve, Respect, Together, Helpful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으로 더욱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친구들과 목표를 가지고 함께 성취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고, 서로 존중하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렜습니다. 이러한 지원동기를 가지고 캠프 리스트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선택하며 제가 가장 고려했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해변 근처인 곳과 테마가 축제인 곳. 그리고 운이 좋게도 그 두가지에 딱 맞는 캠프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바로 제가 참가했던 LUNAR 14 캠프였어요.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에서의 하루하루는 늘 즐거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해변으로 가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해변 청소를 합니다. 오전에 청소를 마치고 쿡팀이 요리를 합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즐기다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가 수영을 즐깁니다. 오후 7시까지도 햇빛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배구도 하고 선탠도 즐기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다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정이었지만 거의 매일 밤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비치파티가 있어 즐거웠습니다. 특히 저녁을 먹으러 갔던 레스토랑에서 강남스타일을 틀어주었고 예전에 춤을 배웠던 저는 강남스타일 춤을 추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그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대만 친구를 제외한 모든 캠프 참가자가 유럽 친구들이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질문을 하면 스페인어로 답변을 할 정도로 그들의 언어는 비슷했고 문화적으로도 유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아에서 온 제가 겉도는 기분이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그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고 했고, 강남스타일을 추는 등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곧 국경을 뛰어넘어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끝날 무렵에 친구들은 저에게 한국에 유럽인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너희가 나의 첫 번째 유러피안 친구다'라고 답하자 그들은 제가 유러피안 마인드와 유머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인 친구가 있는 줄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영어 실력을 부족했지만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캠프에서 영어를 많이 사용한 덕에 한국에 돌아와 오픽 말하기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 놀랐습니다. 캠프 전 사전교육에서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의 가장 많은 고민이 영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언어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문제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