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곳에서 찾은 여유

작성자 김소연
아이슬란드 WF01 · ENVI/MANU 2014. 06 Hveragerði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거기서 만난 친구가 아이슬란드에서의 워크캠프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이슬란드에 대해 아는 정보가 전무했기 때문에 듣자마자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느꼈고 바로 워크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 활동내용을 확인하고 아이슬란드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꾸렸고 외국인 친구들과 할만한 먹거리와 놀이거리를 조금 준비했습니다. 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미지의 환경을 경험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제 또래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습니다. 영국에서 아이슬란드 행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며 설렜던 감정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다양한 또래 친구들을 원했지만, 제가 갔던 시기가 여름방학 전이었기 때문에 또래 친구는 없었습니다. 대신 16살의 소녀와 40대 아저씨, 아줌마, 30대 리더가 있었습니다.
수도 적었고 연령도 너무 다양해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더 친밀해 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레이캬빅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크베라가디의 한 요양병원에서 비닐하우스 일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 시설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음식도 맛있었기 때문에 2주동안 있으면서 아무런 어려움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바깥공기는 찼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워낙 더워서 온도 차이에 적응하느라 힘든 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 11시가 되어도 대낮처럼 환하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 조용하고 안전했던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일 끝나고 근처 승마장에서 한시간 정도 말을 타기도 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곳에 가시는 분들은 꼭 경험에 보셨으면 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슬란드는 정말 한국에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환경도 너무 깨끗했고 현지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워크캠프를 하면서는 의사소통의 어려운 점도 있었고 프랑스인들끼리, 이탈리아인들끼리 자신들의 언어로 얘기할 때 외롭기도 했지만 리더인 모나와 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언어와 국적이 달라도 진정성있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정말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기 힘든 여유로움을 아이슬란드에 있는 2주동안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팀원들과 여행다녔던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