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덴마크, 오롯이 나에게 집중한 시간

작성자 김성준
덴마크 MS02 · 환경/일반 2015. 05 - 2015. 06 덴마크

My Organic Worl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년 6개월간의 유럽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던 중 그전에 워크캠프를 한번 더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2014년 11월에 아이슬란드에서의 워크캠프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덴마크는 저에게는 매우 생소한 나라였고 한국인이 아무도 없다는 메리트가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준비물과 여러 가지 자료들은 모두 빠짐없이 챙겨두었습니다. 다만 지난 아이슬란드에서는 미팅포인트가 아이슬란드의 수도이며 위치를 찾기 쉬웠던 반면 이번 덴마크에서는 코펜하겐에서 여러 가지 교통편을 이용하여 미팅포인트를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저만의 문제가 아니 였기 때문에 사전에 저희 워크캠프 친구들은 서로 연락을 하며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중 한명인 이탈리아친구 줄리아와 코펜하겐에서 만났고 그렇게 가는 도중 저희와 비슷한 준비물(캐리어, 배낭, 카메라)을 챙긴 다른 외국인들이 점점 우리 워크캠프 동료(도롯타, 에나)라는 것을 알아가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아이슬란드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의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유럽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북유럽은 저에게는 많이 낯선 나라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아이슬란드에 이어 덴마크를 가고 싶었습니다. 또한 북유럽은 마음먹고 여행을 가기에는 정보도 부족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회가 있을 때는 뭐든지 해보자”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미련 갖지 않도록 모든 것을 경험하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하자고 하는 것들은 뭐든지 예스맨이 되어 참가하자고 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미팅포인트는 Brenderup Hojskole로 예체능 위주의 학교였습니다. 저는 그곳을 가는 도중 줄리아(이탈리아), 도롯타(폴란드), 에나(에스토니아)를 만나 학교에 도착하였고 그곳에는 이미 신디(아일랜드에 사는 홍콩인), 메튜(프랑스)를 만났으며 팀 리더 호르헤(스페인), 토마스(헝가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5일 늦게 온 에스터(헝가리)를 만나 모두다 함께 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팀 리더를 제외하면 남자 2명 여자5명이 한 팀이 되었습니다. 학교는 예체능 위주로 암벽등반, 연주, 캠핑, 그림, 조각 등이 있고 우리는 학교의 건물들을 수리 보완 해가며 학생들의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팀원들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더욱더 잘 뭉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에나는 요가를 전공하여서 우리들에게 요가수업을 해주었고 그 이후 저는 스포츠마사지를 배웠었던 것을 보여주며 서로에게 하여 피로감을 풀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팀 리더들이 만든 사우나를 종종 즐겼습니다. 메튜는 보드게임을 가지고 와 쉬는시간에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홍콩인인 신디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매우 잘 알고 한국말도 곧잘 하여 친해 질 수 있었습니다. 도롯타는 한국웹툰을 좋아하여 오히려 저에게 웹툰을 추천해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줄리아는 공항에서부터 같이 왔기 때문에 제일 친한사이였습니다.
저희는 첫 주는 각 건물들의 페인트를 칠하였고 그다음 도로를 새로 만들어 학생들이 활동하기 쉽게 도와주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학생들의 야외 켐핑장과 집을 만들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나중에 저희들이 이루어 낸 것을 보고 다같이 정말 뿌듯해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
POOL? POCKETBALL?
저희는 학교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일을 마친 후에는 휴게실에 자주 있었습니다. 저희는 거기에서 포켓볼을 보고 자주하였는데 모든 친구들은 POOL이라고 하여 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는 POCKETBALL이라고 하자 모두들 웃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모두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워크캠프 친구들, 학교 학생들, 선생님들 심지어 교장 선생님 마저 포켓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있었던 아일랜드 영국 그리고 워크캠프를 했었던 아이슬란드에서는 한국인들이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간 덴마크는 워크캠프일원 중에서도 한국인이 없었을뿐더러 학교 학생들도 약 50국가 있었지만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2주 동안 한국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한국말을 조금할 줄 아는 신디를 제외하고는 한국말을 하지 않았고 저는 제 외국인 친구들한테 배웠었던 여러 언어 등을 하며 더 친해지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한국인이 저만 있었기 때문에 제 행동이 한국인의 행동으로 인식될 것 같아 무슨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정말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다같이 황동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고 뻥 뚫려 있어 마음이 가볍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하여 한국에 온 워크캠프 사람들에게 한국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