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크로아티아, 느리게 흘러간 소중한 시간

작성자 권혜진
크로아티아 HR-VCZ 11.3 · ENVI/CONS 2014. 08 KARLOVAC

Eko Pan Underground 2014 – Barilovi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전 세계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처음에 신청하게 되었다. 해외 봉사를 가서 무언가를 만들고, 함께 어울리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참가하기 전, 내가 봉사를 하게 될 곳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릴 것이며, 어떤 생각을 공유하게 될 지에 매우 들떠 있었다. 워크캠프에서 외국 친구들을 사귀고, 생활하며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하는 생각, 내가 그 나라에 관해 가진 생각들을 나누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 한국에서만의 협소한 생각에서 벗어나, 세계인의 시각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볼 능력을 기를 수 있길 기대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팀은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환경친화적인 설계와 재생가능한 자원의 활용에 관심을 가졌다. 나무와 강철 파이프 등의 재활용 가능한 자재로 태양열 건조기와 태양열 발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들을 다뤄볼 수 있었고, 그 용도를 알 수 ㅣ있었다. 원리를 알게 될 수록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교육적인 면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루는 주말이라 모두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자고 있었다. 근데 폭우가 쏟아져 건물에 물이 새고, 계단은 폭포처럼 물이 흘러갔다. 그 때 누구 한명 불평하는 이 없이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렇게 홍수가 지나갔을 땐, 모두 웃으며 서로를 칭찬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한국사람들이 바쁘게 살면 그만큼 일의 효율리 있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일의 효율은 높을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오래가진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워크캠프 당시 우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각자 맡은 바에 충실하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달았다. 소수의 많은 노력보다는 다수의 협력이 있을 때, 더 좋은 방향을 노색할 수 있고, 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럽인들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쉴 때를 아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지치지 않고, 이루고하 하는 일을 여유롭게 바라볼 능력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