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카풀코, 멕시코 문화 속으로

작성자 주민경
멕시코 A-VIMEX15/12 · 환경/동물 2015. 09 아카풀코

Turtles Ixtapa-Zihuatanej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년 반전 미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때 친구가 국제워크캠프를 추천해 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꼭 봉사를 할 것이라 다짐했었고 출국 준비를 하며 기간과 가까운 나라를 찾았습니다. 멕시코라 하면 한국에선 치안문제 때문에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있지만 관광이 아닌 봉사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멕시코라는 나라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또 그들이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간단한 언어준비를 했었고 치안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관광으로 그들의 겉모습만 보기 보단 어떻게 살아가는지, 외국친구들과 어떻게 친맥을 맺게 될지에 대한 기대가 많았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를 하면서 멕시코 문화에 대한 점은 아주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밥을 하루에 몇끼먹는지, 주변자연환경이 어떤지, 그로인한 그들의 마인드나 음식, 생활습관은 어떤지. 모든게 신기했습니다. 해변이 봉사지역이었기 때문에 해변에서 놀던 중 봉사자는 아니지만 다른 멕시코 친구도 사귀게 되었고 토요일마다 간 시장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현지인, 김치를 만들어 시식의 기회를 주는 상인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알을 낳으러 해변가로 온 거북이를 보았을 때, 부화한 새끼 거북이를 맞이했을 때, 그때의 감정은 생생합니다. 그렇게 봉사를 즐기며 거의 끝내갈 즈음에 해변의 날씨가 점점 거세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파도가 굉장히 심했고 밤에만 알을 낳으러 오는 거북이들이 파도에 휩쓸려 대 낮에 해변에 와 알을 낳았고 해변에서 관광을 즐기던 사람들은 알을 낳는 거북이를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와서 거북이와 사진을 찍고 만지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교육을 들었을 때, 사람때문에 알을 낳지 못하고 바다로 다시 돌아가는 거북이 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있는 거북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을 제지시켰습니다. 인간 또한 한 동물의 멸종에 주범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 멕시코에 가서 그들의 느긋한 문화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시간약속이나, 조금은 게으르다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생활습관에 불만을 가졌었습니다. 그들이 조금은 우리보다 덜 배워서 , 발전을 많이 하지 못한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일주일쯤 지난 뒤 그런 생각은 잊고 저도 함께 여유로워 지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름임을 인정하고 함께 즐기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고 이런 기회로 다음번에 다른문화를 맞이하게 된다면 좀 더 다른 이들을 포용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생각했던 것 보다 직접적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인가,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체계도 잘 잡혀 있지않고 공개적으로 우리의 돈을 얼마나 썼고 얼마가 남았는지 투명하게 밝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계산적으로 보이게 될 까 그러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