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늦깎이 청춘의 꿈을 피우다
Environmentally aware: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시절 공부와 아르바이트, 임용고시 준비로 숨쉴 틈 없는 삶을 살았고 어느덧 십년이 흘러 "청춘"을 이대로 보낼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패기넘쳤고 한계보다는 도전을 꿈꿨던 그때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오랜 암투병끝에 몇년 전 떠난 어머니와 갑작스런 호흡기 질환으로 작년에 세상을 등진 아버지와의 이별은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우선 다녀온 미국과 비교적 관심이 덜 가는 아시아 대륙을 제외한 유럽에 눈이 갔고 전공을 살려 교육과 환경이라는 테마의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지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참가 전에는 무었보다 팀원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하고 워크캠프의 취지를 명심하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잘 완성할수 있도록 기여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아이슬란드의 지형과 기후, 역사 및 생활방식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기사와 책을 읽고, 방송사의 교양 다큐멘터리를 찾아 시청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이질적인 세상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였다.
워크캠프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딱 두가지 였다. 다른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하여 나를 더욱 알아오기, 현실의 무거운 생각을 접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충전해 오기.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 그곳의 시간을 떠올려 보면 이 두가지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된것 같다. 물론 따뜻하고 소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처음이라 겪었던 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들도 떠오르긴 하지만.
참가 전에는 무었보다 팀원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하고 워크캠프의 취지를 명심하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잘 완성할수 있도록 기여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아이슬란드의 지형과 기후, 역사 및 생활방식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기사와 책을 읽고, 방송사의 교양 다큐멘터리를 찾아 시청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이질적인 세상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였다.
워크캠프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딱 두가지 였다. 다른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하여 나를 더욱 알아오기, 현실의 무거운 생각을 접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충전해 오기.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 그곳의 시간을 떠올려 보면 이 두가지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된것 같다. 물론 따뜻하고 소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처음이라 겪었던 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들도 떠오르긴 하지만.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숙소에서 팀을 나누어 청소와 식사준비를 하였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워크캠프의 가장 큰 특색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좁은 주방과 거실에서 한데 엉켜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요리하고 치우는 과정을 통해 어색함없이 금방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두 명이 참가하였는데 우리는 호떡과, 불고기, 잡채를 만들어 내놓았고 팀원들의 반응은 역시 뜨거웠다.
게이시르나 블루라군, 오로라를 체험하는 일들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아이슬란드라서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환경-교육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진행된 쓰레기 배출과 순환과정에 대한 토론, 우리나라의 환경이슈에 관한 발표, 화산과 지진을 다룬 지오그래피 다큐 시청과 Q&A, 레이캬빅 다운타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진행한 "고래보호캠페인"은 참가자들 모두 진지하게 참여하였고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 유익한 경험이었다.
게이시르나 블루라군, 오로라를 체험하는 일들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아이슬란드라서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환경-교육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진행된 쓰레기 배출과 순환과정에 대한 토론, 우리나라의 환경이슈에 관한 발표, 화산과 지진을 다룬 지오그래피 다큐 시청과 Q&A, 레이캬빅 다운타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진행한 "고래보호캠페인"은 참가자들 모두 진지하게 참여하였고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 유익한 경험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구성원임을 깨달았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대자연을 느끼며 "환경의 소중함"에 눈뜨게 되었다.
여가시간이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할때도 쉴새없이 대화는 이루어졌다. 유머나 공통된 문화에 대한 토크도 있었지만 달라서 또 몰라서 오고가는 질문과 대답도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역사나 일본과의 관계, 정치나 경제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을 때 언어의 부족이라기 보다 관심과 문제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속시원히 주관적이나마 나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함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빅의 모든 가정을 다 들여다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숙소에서는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였고 식재료을 구입하여 100% 요리를 해먹었고 남은 음식과 재료도 버리는 법 없이 알뜰히 활용하였다. 따라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양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그 덕에 이 곳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눈과 비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맞고 다닐 수 있는 듯 하였다. 서울이라면 가당치 않을 풍경이었고 그래서인지 우산을 부여잡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 모습이 서울촌년이었다고나 할까.
샤워를 할때 뜨거운 물이 평펑 나왔지만 역한 유황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도로는 펑펑 내린 눈이 쌓이기 무색하게 녹아내려 땀을 뻘뻘흘리며 검은 속살을 드러냈다. 활발한 화산활동을 통해 생긴 GEOTHERMAL 에너지를 그들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고 그 축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주어진 아름다운 환경과 이점들보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간직하려는 실천들이 부러웠다. 2015년 겨울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추웠지만 따뜻했고 달랐지만 어느새 익숙함으로 바뀐 '꽃보다 청춘'의 기억이다.
여가시간이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할때도 쉴새없이 대화는 이루어졌다. 유머나 공통된 문화에 대한 토크도 있었지만 달라서 또 몰라서 오고가는 질문과 대답도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역사나 일본과의 관계, 정치나 경제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을 때 언어의 부족이라기 보다 관심과 문제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속시원히 주관적이나마 나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함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빅의 모든 가정을 다 들여다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숙소에서는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였고 식재료을 구입하여 100% 요리를 해먹었고 남은 음식과 재료도 버리는 법 없이 알뜰히 활용하였다. 따라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양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그 덕에 이 곳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눈과 비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맞고 다닐 수 있는 듯 하였다. 서울이라면 가당치 않을 풍경이었고 그래서인지 우산을 부여잡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 모습이 서울촌년이었다고나 할까.
샤워를 할때 뜨거운 물이 평펑 나왔지만 역한 유황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도로는 펑펑 내린 눈이 쌓이기 무색하게 녹아내려 땀을 뻘뻘흘리며 검은 속살을 드러냈다. 활발한 화산활동을 통해 생긴 GEOTHERMAL 에너지를 그들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고 그 축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주어진 아름다운 환경과 이점들보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간직하려는 실천들이 부러웠다. 2015년 겨울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추웠지만 따뜻했고 달랐지만 어느새 익숙함으로 바뀐 '꽃보다 청춘'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