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로라를 쫓아,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Winter Renovation in Reykjavik and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 여행에 관한 글을 탐색하던 중 우연히 '워크 캠프' 를 접하게 되었고 '오로라 헌팅' 프로그램을 통해 '오로라' 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내뱉어 본 '오로라' 라는 단어의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힘에 매료되어 아이슬란드와 오로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모든게 생소했던 아이슬란드는 직접 갔다온 것 마냥 익숙해졌고 오로라의 형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 머리 속에 퍼져 선명하게 물들었습니다.
결국 한 달 동안의 고민 끝에 인터넷 검색과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망으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링로드 여행이 목적이 아닌 오직 '오로라' 때문에 결정한 여행이었기에 워크캠프를 통해 아이슬란드를 경험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 활동이라는 의미있는 시간, 아이슬란드의 살인적인 물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일 간의 숙식 보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친구들과 함께 모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내게 될 10일 간의 시간이 '우물 안 개구리' 인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내뱉어 본 '오로라' 라는 단어의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힘에 매료되어 아이슬란드와 오로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모든게 생소했던 아이슬란드는 직접 갔다온 것 마냥 익숙해졌고 오로라의 형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 머리 속에 퍼져 선명하게 물들었습니다.
결국 한 달 동안의 고민 끝에 인터넷 검색과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망으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링로드 여행이 목적이 아닌 오직 '오로라' 때문에 결정한 여행이었기에 워크캠프를 통해 아이슬란드를 경험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 활동이라는 의미있는 시간, 아이슬란드의 살인적인 물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일 간의 숙식 보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친구들과 함께 모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내게 될 10일 간의 시간이 '우물 안 개구리' 인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 참가자 : 리더 2명 포함 총 6명 (한국 2명 프랑스 2명 이탈리아 1명 일본 1명)
- 숙소 : 2층 집
1층: 큰 침실1개 (2층침대 2개), 작은 침실1개(2층침대1개), 화장실1개, 부엌, 거실(작은 스피커도 있음!)
2층: 다락방1개, 2층침대 1개, 매트리스 1개, 큰 샤워실 1개
- 활동 :
Green House AM 10:00 ~ PM 3:45 (숙소에서 차로 10~15분 거리 *매일 차로 픽업해주는 아이슬란드 친구 있음)
Horse Farm AM 9:30 ~ PM 12:00 (걸어서 10~15분 거리)
- 기타 :
외진 곳에 집 하나만 덩그러니 있기 때문에 차 없이는 이동이 불가합니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무조건 숙소! 재밌는 게임 도구 하나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읽었던 'Green house에서의 채소 재배', '예술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보수 활동'의 문구를 통해 저는 작은 시골 마을의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일 손을 도우며 마을의 담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첫 날 최신식 기계로 이루어진 거대한 크기의 농장에서 그곳의 직원들과 똑같은 강도의 일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이건 봉사활동이 아니라 무상 노동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예술 영역의 봉사 활동이어야 할 또 다른 프로그램은 말 농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와 함께 말 농장에 도착하니 그 곳에는 승마투어를 위한 11마리의 말과 말을 키우고 관리하는 한 명의 관리인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농장을 치우고(정확히 삽을 이용해 말의 배변을 치우는 일) 지푸라기 같이 생긴 말의 사료를 정해진 양만큼 분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전달받은 내용과 완전히 다른 일인데다 이것 또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무상으로 도와주는 활동이라 캠프 둘 째날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캠프를 취소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제가 빠지면 캠프 멤버들 중 누군가는 제 몫까지 일을 더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자는 마음에 끝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난 뒤 '이왕 하는거 재밌게 하자!' 는 생각에 작업을 하면서도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캠프 멤버들, 그리고 같이 일 하게 된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잡담도 나누고 장난도 치며 그들이 경험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각 나라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각각의 성격이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이기 때문에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과 '나'이기 때문에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그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또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이 관광이 아닌 일하는 시간으로 소비되었지만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저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대화하며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한 '일원'이었기 때문에 더 깊이있고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숙소 : 2층 집
1층: 큰 침실1개 (2층침대 2개), 작은 침실1개(2층침대1개), 화장실1개, 부엌, 거실(작은 스피커도 있음!)
2층: 다락방1개, 2층침대 1개, 매트리스 1개, 큰 샤워실 1개
- 활동 :
Green House AM 10:00 ~ PM 3:45 (숙소에서 차로 10~15분 거리 *매일 차로 픽업해주는 아이슬란드 친구 있음)
Horse Farm AM 9:30 ~ PM 12:00 (걸어서 10~15분 거리)
- 기타 :
외진 곳에 집 하나만 덩그러니 있기 때문에 차 없이는 이동이 불가합니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무조건 숙소! 재밌는 게임 도구 하나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읽었던 'Green house에서의 채소 재배', '예술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보수 활동'의 문구를 통해 저는 작은 시골 마을의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일 손을 도우며 마을의 담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첫 날 최신식 기계로 이루어진 거대한 크기의 농장에서 그곳의 직원들과 똑같은 강도의 일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이건 봉사활동이 아니라 무상 노동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예술 영역의 봉사 활동이어야 할 또 다른 프로그램은 말 농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와 함께 말 농장에 도착하니 그 곳에는 승마투어를 위한 11마리의 말과 말을 키우고 관리하는 한 명의 관리인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농장을 치우고(정확히 삽을 이용해 말의 배변을 치우는 일) 지푸라기 같이 생긴 말의 사료를 정해진 양만큼 분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전달받은 내용과 완전히 다른 일인데다 이것 또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무상으로 도와주는 활동이라 캠프 둘 째날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캠프를 취소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제가 빠지면 캠프 멤버들 중 누군가는 제 몫까지 일을 더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자는 마음에 끝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난 뒤 '이왕 하는거 재밌게 하자!' 는 생각에 작업을 하면서도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캠프 멤버들, 그리고 같이 일 하게 된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잡담도 나누고 장난도 치며 그들이 경험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각 나라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각각의 성격이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이기 때문에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과 '나'이기 때문에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그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또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이 관광이 아닌 일하는 시간으로 소비되었지만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저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대화하며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한 '일원'이었기 때문에 더 깊이있고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가 끝나갈 무렵, 저는 가장 친했던 리더 아이에게 "넌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거야?" 라고 물었고
그 아이는 "글쎄..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가겠지..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생활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이 곳에 머무를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끝을 상상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초조해 했던 저에게 그 말은 파동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의 나에게 충실하자'
물론 생각만큼 습관과 행동이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 시간들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 워크캠프와 캠프 멤버들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글쎄..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가겠지..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생활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이 곳에 머무를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끝을 상상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초조해 했던 저에게 그 말은 파동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의 나에게 충실하자'
물론 생각만큼 습관과 행동이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 시간들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 워크캠프와 캠프 멤버들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