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프리카, 여행의 핑계에서 삶의 성찰로

작성자 조동윤
탄자니아 TZ.UV.1603 · 교육/문화 2016. 02 temeke, magole

Cultural Expos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사실 아프리카를 여행할 핑계거리를 만들고 싶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할 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이주간이라도 우비키우타의 보호 아래 마음놓고 아프리카를 느끼는 것이 그저 내 동기였다. 총 여행 기간은 한달, 나이로비에서 출발하여 아루샤를 거쳐 중간에 다르에스살람으로 가서 우비키우타에서 일을 이주간 하고 잔지바르로 갔다가 귀국했다.
사실 신청 전에 여행경비 등을 자세히 알아보지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들지 몰랐다. 당시 독일에서 교환학생 중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비행기값이 덜 들겠지. 하고만 생각했다. 허나 독일에서 각종 백신을 맞는데 하나에 5-7만원대로 한국보다 훨씬 비쌌고, 여행하기위한 숙소비도 저렴하지않았으며 교통시스템이 한국과 달라 관광객들은 택시를 탈 일이 많은데 택시비가 매우 비쌌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호스트패밀리가 세 집. 봉사자들 한 두명씩 그 집 들어가서 이주간 지내고 프로젝트는 각자 또는 같이 진행한다. 다 같이 생활하고 다 같이 일하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그래도 집들이 붙어있어서 한가할때 같이 얘기도 하고 논다.
우리 호스트패밀리는 마마 파파 임마(10) 시아(13) 티모(17) 총 다섯명이다.
가끔 어른들 안계시면 애기들끼리 엄청 싸운다. 임마는 시아랑 티모한테 혼나고나면 나한테 와서 칭얼댄다. 나는 활동 기간에 개인시간이 많다고 하기에 물감과 스케치북을 들고가서 그림을 그렸다. 이것은 신의 한수였다. 여행 때든 봉사활동 기간이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나는 현지인이나 여행객들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임마는 내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같은 색을 내고 싶다며 내껄로 연습을 했고 티모는 내 초상화를 그려줬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그 문화에서 더 나은 점을 찾아 스스로를 발전시키면서 사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만 가보고 그들의 문화만을 접해봐서 내 생각이 굉장히 한쪽으로만 치우쳐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탄자니아는 많이 변하고있다. 수많은 부족에 따라 각자의 가치관이 달랐는데, 이제 다른 문화가 유입되면서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흔들리고 논쟁이 생기고 결국 비슷해져가고 있다. 이 세상은 정말 재미없어질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논쟁할 거리도 없고. 약간 슬픈 마음이었다. 하지만 발전되고 나면 그 전으로 돌아가기 싫은게 당연한 것이고, 전통을 지키면서 균형을 잘 맞추어 발전하는게 중요할 것같다. 한국은 이미 변했지만, 그래도 이 나라에서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을 되돌아볼 방법을 강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