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설렘과 따스함으로 물들다
Carn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인도, 참으로 이름만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주는 나라. 인도를 간다는 것은 여행자들에게는 설렘이며 꿈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인도를 가는 것, 그리고 인도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오랜 설렘이었다. 걷고 바라보았던 여행이 아닌 잠시 머물러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경험들이 쌓이길 바랬던 워크캠프에 앞서 내가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많은 것이 아닌 단지 내가 그들에게 다가간다는 그 작은 마음이었다. 그런 작은 손길이, 감정이 그들에게 전해지고 그 순간에 찾아오는 따스함이 나를 감싸기를 바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인도의 매일은 뜨거웠다. 멀리서 비춰오는 따듯함에 눈을 떴고 캠프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우리에게 지정된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보거나 놀이터를 보수했고 우리가 주로 했던 일은 색을 잃고 희미해지는 놀이터에 활력을 더해주는 것이었다. 페인트를 가지고 하나씩 색을 칠하면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때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변해가는 놀이터를 보고 있으면 이곳에서 다시 웃음소리로 가득할 그 날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2주의 시간이 흐르고 그곳을 떠날 때 우리는 앞을 보며 걸을 수 없었다.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학교에는 사랑이 싹틔고 있었다고 믿었고 비록,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 못했지만 나는 그곳에 희망을 심었다고 생각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인도에서 며칠간 삶을 지새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매일 학교로 이동하는 길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버스 안에서 땀에 취해 가방을 부여잡고 한참이나 머물러 있는 버스 안에서 왜 버스가 가지 않을까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곤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그들의 삶이었다. 내가 떠나온 그 자리에 여전히 그들은 살아갈 것이다. 한국은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오고 사람들이 길을 걷겠지만 인도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좁은 기차 안에서 몸을 기대고 잠들 것이고 코를 막고 길을 걸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삶을 빼앗았고 담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