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셜 올림픽, 마음으로 통하다

작성자 정희진
벨기에 JAVVA16/01 · 축제/장애 2016. 04 - 2016. 05 라 루비에흐

Special Olympics Belgiu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대의 중반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온 내 삶에 대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한 해답을 얻고자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나의 여행의 목적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익숙한 내 일상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배움을 얻고자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러한 점에서 워크캠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나게에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프랑스와 인접한 국가인 벨기에의 남부지방, 라 루비에흐에서 열리는 워크캠프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스페셜 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태프로 활동하였으며 실제로 워크캠프를 통해 모인 친구들 외에 더 많은 봉사자들을 만났다. 올림픽 기간은 단 3일동안 진행되었지만 개막과 폐막식에 참여를 하고, 시설을 설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였다. 벨기에를 포함하여, 프랑스, 독일, 홍콩, 케냐, 체코 등 각지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으며, 낮에는 함께 올림픽 준비를 하고 저녁에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이지 약 2주간의 시간이 눈코뜰새 없이 바삐 흘러 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였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봉사자가 아니라 친구로서 서로를 대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진심을 다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 웃고, 손잡고, 포옹하고, 기뻐하고, 축하하고, 위로해 주면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감정을 교류하면서 그 이상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장애라는 고정관념없이 똑같은 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그러한 태도를 먼저 보여주었던 리더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생애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었고, 잊을 수 없을 만큼 황홀한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