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남딘, 땀방울과 웃음으로 얻은 성장

작성자 최태석
베트남 SJV1613 · 보수/복지/아동/문화 2016. 07 베트남 남딘

Happy summer for poor childr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창 시절 12년간 수없이 많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커왔다. 굉장한 경험이였지만 모두 국내에서 하는 봉사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외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가 되어주었다. 어렸을 적 해외 거주 경험도 있어서 국외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반가운 기회가 내게 찾아온 것이였다. 이에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를 듣자마자 곧바로 지원을 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유일하게 가보지 않은 몇 안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였다. 새로운 국가라는 점이 기대했던 첫번째이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이 두번째 기대했던 점이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Duc 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우리 봉사팀의 총괄 매니저였다. 그는 베트남 출신이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활동을 해와서 영어 실력이 출중하였다. 리더쉽이 엄청났고 그의 지휘 아래 우리 팀은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서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었다. 특별한 에피소드를 꼽자면 우리 팀원 중 덴마크 출신인 Sophie라는 친구와 함께한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그녀는 항상 팀원 한 사람 한 사람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의 입장을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었고 그녀 덕분에 가르치는 것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아예 사라졌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제목을 2주간의 고생, 4주간의 성찰이라고 지었다. 말 그대로이다, 나는 2주간 평균 온도 36도의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하나 없는 방에서 아이들과 놀며 공부하며 고생을 했다. 분명히 매순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였고 적응하는 시간만 최소 한 주는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웃음소리 앞에서는 도저히 인상을 찌푸리거나 나의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었다. 봉사활동이 끝나는 7월 16일까지도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웠다 내면 깊숙히는. 하지만 그 2주 보내고 난 후의 4주동안은 20여년을 살아온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일종의 반성 같은 시간이였다. 보람이라는 단어를 절실하게 느꼈고 심지어 이 봉사를 다시 해보고 싶었다. 2주간 힘들어한 나의 모습이 굉장히 부끄러웠다. 나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큰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