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아트캠프,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

작성자 김동우
터키 GEN-21 · ART 2012. 07 Yenisakran

YOGA AND AR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의 두 번째 워크캠프. 터키아트캠프! 아트캠프는 워크캠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처음에 캠프에 참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당연히 워크캠프 기구에서 신청했으니깐 워크캠프라고 했는데 이건 워크캠프가 아니라 아트캠프란다. 캠프에 참가해보니 왜 다른지 알 수 있었다. 전혀 일하는 것은 없고 그냥 체험하는 것 밖에 없었다.
나는 이번 아트캠프에 참가하지 전에 이탈리아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고서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 아트캠프를 이어서 참가하게 되었다. 유럽까지 갈 일이 흔하지 않을 것 같아 동시에 두 워크캠프를 신청하고 묶어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덕분에 한번의 비행기 값으로 많은 것을 경험 할 수 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이즈미르에 도착했다. 비행기 시간대가 좋지 않아 중간에 이스탄불에서도 오래 기다려야 했고 이즈미르에서도 아침 기차까지 5시간을 넘게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한 이즈반을 타고 미니버스를 갈아타고서 아프칸 유스호스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중간중간에 길을 헤매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친절한 터키사람들 덕분에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캠프 리더는 숙소로 안내해 주었고 이전에 워크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나는 엄청 놀랐다. 내가 기대한 것은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머무르는 도미토리 룸이었는데 큰 침대와 작음 침대가 있는 두 베드 호스텔이었다. 상상초월이었다. 나는 이탈리아인 친구와 둘이서 쓰기로 계획되었지만 그 친구가 참가하지 않아 캠프 동안에 혼자서 큰 방을 쓰는 호화를 누릴 수 있었다. 터키 날씨가 무척 뜨거웠는 데 에어컨이 아주 잘나와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다. 첫날은 식사를 하고 참가자들 간에 인사를 하고 휴식을 가졌다.
두 째날 상쾌하게 시에 대서양의 코발트블루빛의 바다가 보이는 잔디 위에 매트를 깔고 상쾌하게 요가로 아침을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의 요가로 정신을 맑게 하고선 씨리얼과 바게트로 아침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씻고 가볍게 휴식을 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워크캠프와 아트캠프는 성격이 다르다. 워크캠프는 일을 하면서 봉사하는 한편 아트캠프는 말 그대로 아트(예술, 문화)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두 시간 정도 쉬고서 오전 아트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통 오전 프로그램과 오후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아침식사 전 그리고 저녁식사 전으로 해서 요가를 했다. 이번에 참여한 아트캠프 타이틀이 요가&아트 캠프이기 때문이다. 아침 저녁으로 요가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아침과 낮 동안에 다른 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터키 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까지 배울 수 있었다. 터키 전통 아트로 마블링을 배웠는데 유성 액체 위에 색이 있는 물감을 떨어뜨려 위에 종이를 덮으면 종이가 물감을 흡수해 종이 위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인데 액체 위에 물감을 뿌리는 것이라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종이로 물감을 옮기고 나서 보면 나름 느낌이 있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작품 후에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주고 다른 참가자들이 이해를 하면서 서로 평가를 해주면 나름 자신의 작품에 대한 뿌듯함도 생기고 재미있었다. 그 외에 엑세서리 재료들을 이용해서 직접 엑세서리를 만들었고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도 배웠다. 댄스 시간에는 살사댄스를 비롯한 세네갈 전통춤 등을 배울 수 있었고, 포토그래픽 시간에는 자신의 카메라 사용법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진 찍는 방법도 배웠다. 원래는 연기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요가와 다른 아트 프로그램들을 통해 충분히 만족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트캠프는 대체적으로 일주일 정도로 프로그램 참가 기간이 짧다. 내가 생각하기에 배우고 쉬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면 더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좋았던 점은 리조트 안에 항상 풀장이 준비되어 있어 수영도 할 수 있고 비치벤치에서 누워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대서양 바다가 수영장에서 10m만 가면 있어서 다른 참가자들과 항상 수영복을 입고서 아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서 바로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한국에서는 바다에 경계선이 없어 멀리 가지 못하지만 외국은 경계선이 없어 물 깊은 곳까지 헤엄쳐 갔다 오고 바다 한가운데 큰 통나무로 만든 갑판 같은 것이 있어 거기 위에서 일광욕을 쬐면 기분이 최고였다. 지친 일상과 여행, 워크캠프 이후에 쉬면서 즐길 수 있어서 최고였다. 그리고 아트캠프의 특성 중 한가지는 워크캠프와는 다르게 연령층이 높아 젊은 친구들 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참가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성은 보통 잘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남자라서 다른 리더나 참가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휴양이었다. 꼭 한번 쯤은 경험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