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편견을 넘어 세계를 만나다
Journalism and photography –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한국에서 가능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에 가고 싶었고, 이국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다. 아이슬란드 날씨가 악명이 높은데, 평소에 겨울을 좋아해서 겨울을 미리 가서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었지만 워크캠프라는 성격의 해외봉사는 처음이었고 좀 더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기도 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가 되기도 했다.
사실 가기 전에는 이전 직장에서 좀 번아웃이 되어버린 상태기도 했고 아무 준비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비행기표도 안끊고 있다가 사전교육에 어쩌다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너무 즐겁고 또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도와주신 두 담당자분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워크캠프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가기 전에는 이전 직장에서 좀 번아웃이 되어버린 상태기도 했고 아무 준비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비행기표도 안끊고 있다가 사전교육에 어쩌다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너무 즐겁고 또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도와주신 두 담당자분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워크캠프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활동했던 워크캠프는 예술/스터디 주제의 "Photography & Journalism" 워크캠프였는데 우리의 미션은 아이슬란드와 워크캠프에 대한 현지 NGO인 Worldwide friends Iceland의 "UNA"라는 온라인 잡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가기 전에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건 우리가 주제를 정해서 잡지 한쪽에 기고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가니까 잡지 한 권(40-50페이지 가량)을 통채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여서 약간은 멘붕이었고, 기존 멤버도 5명 중 1명이 안 나타나서, 4명의 소수 인원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회의를 한 후 에디토리얼 디자인 경험이 있었던 내가 사진촬영과 인터뷰를 약간 돕고 디자인을 전담했고(사실은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 지원했었지만 디자인이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글쓰기는 거의 포기했던 슬픈 사실 ㅠㅠ) 또한 하루에서 이틀 밤을 새느라 스쳐지나간 친구들이 아쉬웠다.
사실 우리가 워크캠프로 있었던 장소가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모든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미팅포인트가 되는 장소여서 수많은 친구들을 매일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과 저녁에 바에 가기도 하고 함께 요리해먹고 각자의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수다 떨었던 기억들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 팀 멤버들이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막막했는데 나중에는 각자가 맡은 주제의 분량을 열심히 소화해서 나에게 넘겨주었고, 잡지 만들며 밤을 새야했을 때는 요리를 해주기도 하고 늦게 까지 잠을 안자고 함께 옆에 있어주기도 해서 고마웠다.
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워크캠프 시작일인 10월 9일에 회의 도중 호스텔 매니저가 소개해 준 한 축제에 함께 참여했던 일이다. 마침 존 레논 생일을 기념하여 Videy 라는 섬에서 요코오노가 만든 작품인 Image peace tower라는 빛으로 만들어진 타워가 불을 밝히는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날만은 무료로 운행하는 버스와 페리가 있었는데 요코오노가 그 섬을 그 날 방문객들을 초대하는 특별한 연간 행사라고 했다) 날씨는 무척 추웠지만 함께 같던 적극적인 팀멤버 중 한명인 홍콩친구와 함께 아이슬란드 싱어송라이터와 현지 주민, 혹은 그 축제를 위해 여행온(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등)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잡지에 싣기도 하였다.
회의를 한 후 에디토리얼 디자인 경험이 있었던 내가 사진촬영과 인터뷰를 약간 돕고 디자인을 전담했고(사실은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 지원했었지만 디자인이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글쓰기는 거의 포기했던 슬픈 사실 ㅠㅠ) 또한 하루에서 이틀 밤을 새느라 스쳐지나간 친구들이 아쉬웠다.
사실 우리가 워크캠프로 있었던 장소가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모든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미팅포인트가 되는 장소여서 수많은 친구들을 매일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과 저녁에 바에 가기도 하고 함께 요리해먹고 각자의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수다 떨었던 기억들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 팀 멤버들이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막막했는데 나중에는 각자가 맡은 주제의 분량을 열심히 소화해서 나에게 넘겨주었고, 잡지 만들며 밤을 새야했을 때는 요리를 해주기도 하고 늦게 까지 잠을 안자고 함께 옆에 있어주기도 해서 고마웠다.
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워크캠프 시작일인 10월 9일에 회의 도중 호스텔 매니저가 소개해 준 한 축제에 함께 참여했던 일이다. 마침 존 레논 생일을 기념하여 Videy 라는 섬에서 요코오노가 만든 작품인 Image peace tower라는 빛으로 만들어진 타워가 불을 밝히는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날만은 무료로 운행하는 버스와 페리가 있었는데 요코오노가 그 섬을 그 날 방문객들을 초대하는 특별한 연간 행사라고 했다) 날씨는 무척 추웠지만 함께 같던 적극적인 팀멤버 중 한명인 홍콩친구와 함께 아이슬란드 싱어송라이터와 현지 주민, 혹은 그 축제를 위해 여행온(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등)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잡지에 싣기도 하였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개인적으로 특별했던 점은 어떤 특정한 국가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 벗겨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프로젝트 자체도 뜻 깊었지만 그것보다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던 것 같다. 약 10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국적의 수십명의 친구들이 호스텔에 머물다가 떠나고하며 만나고 헤어졌는데, 그러면서 이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예를 들면 미국은 이렇고, 유럽사람들은 차갑고, 러시아사람들은 무섭다(?)등의..특정 국가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바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그곳에는 러시아 친구들이 많았는데 팀원 중에 한명도 러시아 친구였고 그 곳에 머무는 몇 몇의 러시아 친구들과 같이 방을 쓰고 대화를 나누면서 순수하고 정이 많은 친구, 또 처음에는 차가워보였지만 예의바르고 오픈마인드인 친구도 있었고,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문화나 언어적 장벽이 무너지고 사람 자체에 주목하게 되는 나 자신도 신기했던 것 같다.
영어가 능통하지는 않았지만 영어라는 국제언어가 장벽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가 되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의 문화적인 편견인 사대주의나 국수주의를 떠나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워크캠프에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는 20대 후반이라서(늦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일찍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Gap year로 봉사활동을 온 독일친구들이 많았는데 조금 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일찍 가진 그들이 부럽기도 했다. 전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통해 도전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곳에는 러시아 친구들이 많았는데 팀원 중에 한명도 러시아 친구였고 그 곳에 머무는 몇 몇의 러시아 친구들과 같이 방을 쓰고 대화를 나누면서 순수하고 정이 많은 친구, 또 처음에는 차가워보였지만 예의바르고 오픈마인드인 친구도 있었고,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문화나 언어적 장벽이 무너지고 사람 자체에 주목하게 되는 나 자신도 신기했던 것 같다.
영어가 능통하지는 않았지만 영어라는 국제언어가 장벽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가 되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의 문화적인 편견인 사대주의나 국수주의를 떠나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워크캠프에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는 20대 후반이라서(늦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일찍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Gap year로 봉사활동을 온 독일친구들이 많았는데 조금 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일찍 가진 그들이 부럽기도 했다. 전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통해 도전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