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탄자니아 펨바, 완벽한 자연 속 우정

작성자 김영은
탄자니아 UV281 · ENVI/ SOCI 2012. 02 탄자니아 펨바섬 Mkoani

Eco village-Sustainable liv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탄자니아 워크캠프.
아무 생각 없이 탄자니아 다레살람에 도착했을 때의 당황스러움이 생각난다. 픽업을 신청했지만 픽업이 오지않아 공항에서 한시간동안 당황해있다가 택시타고 겨우 uvikiuta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이란 진짜 내가 잘 온 것인가 하는 불안에 잠겨있었다. 캠프 오기 전 다른사람들의 이야기에 생각하던 숙소환경보다는 조금 나아서 괜찮았지만 그래도 처음 겪는 환경에 불편하였다. 적응 못 할 줄 알았는데 uvikiuta를 떠나는 3일째 되는 날 적응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한 캠프파이어는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다.
잔지바라는 섬은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가는 곳은 펨바라는 또 다른 탄자니아의 섬이었다. 6시간에 걸쳐 도착한 그 곳은 정말 자연 그 자체였다. 완전 시골 같은 곳이라서 어딜 구경하고 다른 체험을 하는 활동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캠프사람들과 친해진 것 같다. 워낙 적은 인원이라서 학교 페인트칠이 생각보다 늦게 끝났고 인포싯에 써있던 교육봉사는 하지도 못하였다. 그리고 나무심기도 하루만 하게 되었다.
너무나 시골 같은 환경의 펨바에서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주구장창 캠프사람들과 놀았다. 정말 3시간 넘게 했던 루미큐브는 잊을래야 잊을 수 가 없다. 그리고 워낙 시골이라 해가지면 보이지가 않아서 나갈 수가 없고 무슬림이라 기도시간에 모든 상점이 닫아서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자연환경을 좋아해서 모든 것이 좋았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석양과 기도시간에 울리는 기도소리와 사람들의 모습,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맘보”라고 외치던 아이들과 사람들, 바다와 그늘에서 쉬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었다.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캠프에 지원하고 캠프에 도착할때까지 언어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였다. 굉장히 영어를 못 했기 때문에 하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좋은 캠퍼들을 만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영어를 못해도 이해해주고 쉽게 말해주려 하는 모습들에 고마움도 느꼈다. 진짜 언어 때문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좀 더 잘했다면 좋았겠지만 만약에 언어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다.
처음으로 한 워크캠프에 너무나 많은 매력을 느꼈고 아프리카에 매료된 것 같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워크캠프를 소개시켜준 친구에게 너무나 고마움을 느낀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탄자니아로 워크캠프를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