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러시아, 선입견을 지우니 진짜가 보였다
We are different but we are togeth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 자체가 러시아 현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프였습니다. 저는 전공이 교육과 관련되어 있어서 이 캠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에 도착한 후에 체복사리로 가는 것은 한국에서 러시아 철도청에 들어가서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러시아어를 아예 못하신다면 이 방법을 추천 하구요, 러시아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은 카드사에서 거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최대한 경로 준비를 철저히 하고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러시아 아이들과 어울리는 캠프라고 그래서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제가 하는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러시아는 여러 공화국이 모여서 이루어진 나라인데, 이 캠프는 그 많은 공화국들 중, 츄바야시 공화국의 수도인 체복사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캠프 스케쥴은 매일 '아침운동-아침식사-미팅1-수업1-쉬는시간-수업2-점심시간-낮잠시간-놀이-간식-미팅2-놀이-저녁-놀이-미팅3-취침-봉사자들의 미팅'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스케쥴 중에서 참가자분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파트는 수업이고요, 수업 1에서는 영어, 수업 2에서는 모국어(한국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그리고 단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오라고 합니다.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를 하게 합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특별했던 것은 선생님이 되어 수업을 한 것입니다. 저는 준비를 나름대로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냉랭해서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친구들은 러시아어로 얘기하고 저는 못알아듣는 파국을 맞게 되었지만, 도와주던 러시아 봉사자의 노력이 너무 고마워서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캠프리더였던 나이스자(Nastiya)는 매우 친절하고, 최대한 봉사자들의 요구를 맞춰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체복사리에서 온 케이트, 빨리나, 마샤, 타냐, 바샤, 례라, 등등 모든 아이들이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정이 많은 아이들이였습니다. 심지어 캠프가 끝난 후 제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행을 할 때 그 곳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던 참가자가 마지막날 저를 데리고 도시 이곳저곳을 소개해주고, 밥도 사주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관광객으로서 러시아를 갔다면 제가 경험한 부분만 보고 러시아에 대해서 속단을 내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통해 현지인들과 만나고 어울리면서 다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워크 캠프를 통해 사람을 겉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사실 사람사는 곳은 비등비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예비 참가자분께서 캠프를 준비하실 때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말씀하고 싶습니다. '만약 내가 이 캠프의 참가 학생이고 외국인 봉사자가 왔다면 나는 그 사람한테서 뭘 바라는가?' 그러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실 때에는 많은 동영상, 그래픽 이미지 위주로 준비하시고, 수업은 게임을 중심으로 최대한 친구들이 영어를 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이 무표정으로 있다고 해서 참가자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 강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