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두 번째 여름 그리고 영어

작성자 손영태
캄보디아 CYA1707 · 환경/교육/문화 2017. 01 캄보디아

Learning Center (CL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겨울방학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지난에 참여하였던 워크캠프가 너무 좋아 워크캠프를 한번 더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에는 캄보디아,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내가 여행하는 곳 주변에 있어야 미팅포인트로 이동하기 쉬우니까, 캄보디아로 정하였다. 학교 지원을 받아 워크캠프기구에서 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내가 하고싶은 프로그램을 선정하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보게 되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것이 캄보디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중학생 멘토링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것을 선택하였다. 두번째 워크캠프이지만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어떤것을 준비하고 미팅포인트에 찾아가는건 잘할 수 있지만,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그 친구들과 무엇을 하며 친해지고 어떤 이야기를 하여야 할까, 내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 친구들 지역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한국에 대해서 그 친구들이 물어볼 만한 것을 공부해가고 생각해가는 등, 두번째하는 워크캠프라 처음보다 오히려 준비하는 것이 많았다. 팀원들에 대한것과 함께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해서 어떠한 것을 가르쳐야 할까에 대한 준비도 하였다. 어떠한 것을 가르치게 될지 전혀 몰라 워크캠프기구에 물어보니 영어와 예술을 가르친다고 하여, 색칠공부 할 것을 준비해서 가기도 하고, 알파벳을 가르칠 수 있는 공부와 자료를 준비하고 혼자서 어떻게 강의를 하는지 머리속에 그리는등, 처음에 무작정 다녀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더욱 재미있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하여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에는 팀원이 3명이라고 하여, 셋이서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으나, 막상 도착을 해보니 팀원중 한명이 오지 않아 2명이었다. 현지 코디네이터 포함 3명이서 진행하는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우리를 모두 포함해 4명이었고, 3일 지나고 나니 3명이 더 와서, 기존에 들은 3명보다 2배 더 많이 늘은 8명이서 지내게 되어 더욱 좋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오후부터 시작하였다. 오전에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수업준비를 하거나 할것이 없으면 휴식을 취하였다. 하지만 교실을 보수할 것이 있어서 오전에는 주로 교실을 보수하는 일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1시간정도 이야기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2시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7시까지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이 모두 끝난 이후에 저녁을 먹고 다같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선생님이라는 생각으로 갔던 이곳에 대한 생각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을 하나 하게 되었다. 처음 이곳에 도착하기전에는 내가 이들을 가르치러 왔으니 이들에게 많은것을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2일차에 내가 가르치는 학생 한명으로 부터 우리 팀원들이 크메르어, 캄보디아어,를 배우게 되었는데 내가 가르치는 학생에게 무언가를 배우면서, 단순히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러 온것이 아니라 같이 배우고 같이 가르치는 그런 상호작용을 하러 이곳에 온 것인데 너무 내가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만, 상하관계를 설정하고 내가 상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단순한 참가 후 변화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는 외국인 친구들이 더욱 늘었다는 것이며, 영어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제공하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수업을 하는 공간에서 10분 떨어진 곳에 미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악센트가 미비했던 내 영어에 악센트가 생기게 되었다.
캄보디아 역사를 캄보디아 코디네이터와 함께 토론을 하고 내 생각을 말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꼈던 것은 교육의 중요성이다. 캄보디아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렇게 올라가지 못한 이유는 교육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킬링필드라는 곳이 생길 정도로, 과거 캄보디아의 정권을 잡았던 사람들이 지식인들을 대부분 죽이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그런것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이, 교육을 아무리 제공하려고 노력을 하여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없다면 아이들을 보내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