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 3

작성자 전은평
호주 NVDA-IVP-201 · 환경/문화 2017. 02 Taralga

Environment and Cul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에 입학하고 대외활동을 찾던 도중 학과 선배가 국제워크캠프를 추천해줬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하고 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국제워크캠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선배의 말을 듣고 여러 프로그램을 찾던 도중 친구가 호주가 정말 좋다고 추천해줘서 호주에서 진행되는 워크캠프로 지원하였다.
호주에 잠깐 살다 온 언니가 호주에 벌레가 많다고 하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호주는 환경을 보호하기 때문에 벌레가 많다고 들어 걱정이 많이 되었다. 홈매트도 챙기고 벌레가 싫어한다는 것을 모두 챙겼다. 침대 시트역시 혹시 베드버그가 있을까봐 김장비닐로 챙겨가려고 했다가 버리는 용도로 시트를 하나 챙겨갔다. 하지만 막상 가본 호주에는 베드버그나 다른 벌레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환경을 보호하는 만큼 어느정도의 벌레는 있을 수 있다고 감안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다른 워크캠프 후기들을 보면 한국을 나타내는 물건을 사간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한국식 수가 놓여져 있는 동전지갑을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한국음식을 보여줬더니 반응이 좋았다는 사람의 후기도 있어 고추장과 햇반, 라면(신라면, 비빔면)을 챙겨갔다. 선물과 음식 모두 첫째날 이튿날에 사용하였는데 그 선물로 인해서 워크캠프의 분위기가 더욱 부드러워진것 같았다. 만약 서양권 워크캠프 참여자라면 라면이나 고추장은 정말 추천!!
워크캠프 갈때 한가지 기대하면서 무서웠던 점은 외국인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외국인과 생활을 해본적이 없어서 많이 두려웠었지만 막상 같이 지내보니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고 나의 퍼스널 골도 이루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을 때 풀이 잔뜩 있는 숲같은 곳으로 데려갔다. 어떤 풀을 가르키면서 이건 브룸, 저건 블랙베리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옷도 평소에 입는 옷이 아닌 천으로 된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해서 정말 농부같은 옷을 입고 일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구별도 못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그마저도 즐겁게 느껴졌다.
첫째주 토요일, taralga에서 열리는 축제에 데려간다고 해서 우리는 기대를 갖고 열심히 치장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taralga는 정말 작은 도시였고 오신 분들도 우리랑 연령대라 많이 다르신 분들이었다. 처음에는 실망하였지만 같이 춤도 추고 술도 마시면서 taralga의 문화를 배운 기분이었다. 다음날 간 교회에서 일할때 만난 로리, 스티브 브로민 모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도 즐거웠다.
그린아미팀이 와서 도와준적도 있다. 그때 들은 이야기이다. 그린아미중에 제이슨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얼굴을 가로지르는 큰 상처가 있어 무섭게 보였다. 하지만 알고보니 전 여자친구가 싸움도중에 후라이팬으로 낸 상처라고 해서 다들 상처를 보며 웃었다. 제이슨의 친구인 제이크는 나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이가 있다고 해서 다들 놀란 경험이 있다!!
둘째주에는 초등학교에 가서 일을 하였는데 호주에서는 아이를 안으면 안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가서 아이를 안아주었다가 따로 불려가서 혼난적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봉사활동자들도 몰랐던 사실이라 다들 아이들이 안아달라고 하면 만세를 하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다.
마지막날 기차를 타러 가야하는데 워크캠프 관련자분들이 준비가 늦어서 아슬아슬하게 기차를 탄적이 있다. 다행이 선발대로 출발한 팀이 기차를 잡고 있어서 무사히 시드니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아니었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전 삼일정도 혼자서 시드니 여행을 했다. 한국에 있을 때도 혼자서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외국에서 혼자 여행을 하니 느낌이 색달랐다. 혼자 여행을 하면서 속으로 생각을 많이하고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것같다. 써큘러키 근처 아무곳이나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지금까지의 내 생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하여 한층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워크캠프 중에는 아무래도 외국인 친구들과의 문화차이를 많이 느꼈다. 이번캠프에는 일본인들이 많았는데 한국인에 비해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워크캠프 관계자가 소리를 자주 지르고 화를 자주 내서 기분이 상한 적이 있었다. 나와 한국인 언니는 말하였지만 일본인 친구들은 말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일본인들끼리만 얘기하는 것을 보며 신기하게 느껴졌다.
There is no mobile reception 이라고 적혀있어서 설마하면서 갔었다. 혹시 몰라 호주에서 현지 유심도 샀지만 통화권 이탈이어서 당황했었다. 저런 문구가 적혀있다면 통화권 이탈이라는 사실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갈것! 또한 나와 같은 워크캠프라면 텔레스타 유심을 살 것! 호주 현지인에게 들었는데 텔레스타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 더 잘 터진다고 한다!